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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미 프로골프 선수인 더스틴 존슨은 올 시즌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수치가 0.790이다. 한 라운드 당 퍼팅에서만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 0.790 타 앞선다는 의미다. 5월26일 현재 5위에 올라있다. 이런 좋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그는 2016년 BMW챔피언십 때부터 주로 사용하던 스파이더 퍼터를 대체할 제품을 찾고 있었다. 2019년 제네시스오픈 때부터 다양한 모양과 정렬선이 들어간 퍼터를 테스트했는데 거듭 실패했다. 놀랍게도 그는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퍼터를 교체했다.


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그가 새로 택한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X다. 특이한 점은 2018년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사용했던 T자 정렬선이 들어간 퍼터다. 스파이더X 퍼터는 정렬을 잘할 수 있도록 크라운 부분에 트루패스 시스템을 채용했다. 그는 트루패스도 모자라 T자 얼라인먼트 라인을 추가했다. T자 정렬선은 2018년 오프 시즌 당시 에이밍을 향상하기 위해 테일러메이드 본사의 피팅 시설인 킹덤에서 12개의 다른 정렬선이 들어간 퍼터로 실험했다. 그는 매번 일정한 에이밍을 하는데 T자 얼라인먼트 라인이 그려진 퍼터가 가장 우수한 결과를 제공했다. 그 퍼터를 사용해 2018년 센트리오브챔피언스 8타 차로 바로 우승했다. 그 이후 다시 원래 사용하던 올블랙의 스파이더를 사용했다가 PGA챔피언십 때 다시 커스텀 정렬선이 들어간 퍼터로 교체했다. 

존 람은 반대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퍼터를 사용 중이다. 그는 37인치, 로프트 2.75도, 라이 각도 69도의 퍼터를 사용한다. 36인치 퍼터도 사용했는데 쇼트 퍼터에 어려움을 느꼈다. 그리고 크라운은 아무것도 없는 레드 모델이다. 존 람이 스파이더 퍼터를 사용하는 이유가 매우 재미있다. 2018년 PGA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 연습 라운드 직후에 결정했다. 람은 연습 라운드를 함께 따라다녔던 현재 약혼자인 캘리 카힐에게 “어떤 퍼터로 퍼팅했을 때 더 잘 어울리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원래 사용하던 퍼터가 익숙해 보이지만 더 잘 어울리는 건 스파이더 퍼터 같다’라고 답했다. 골프를 잘 모르는 여자친구의 답변을 듣고 스파이더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로리 매킬로이는 올해 초 스파이더 X 퍼터로 바꿨다. 올해 톱10에 9번이나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8년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이 0.060이었다. 퍼터로 거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해는 0.285로 약 5배 정도 오른 것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로 꼽힌다. 로리가 사용하는 스파이더 X는 기존 스파이더 퍼터보다 크기가 5% 정도 작아졌다. 로리가 기존 스파이더 퍼터를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는 헤드 형상 때문이다. 크기가 줄었지만 관성모멘트를 동일하게 유지했다. 그리고 정렬이 잘 되도록 흰색으로 된 Y자의 트루패스 시스템을 채용했다. 페이스도 바뀌었다. 화이트 설린 인서트를 삽입해 페이스는 5mm 두꺼워졌고 타구감과 타구음을 향상했다. 또 그루브 12개가 새겨진 퓨어롤인서트를 통해 더 빠르고 부드러운 구름을 제공한다.


더스틴 존슨이 스파이더X 퍼터를 택한 이유
제이슨 데이는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하면서 이치비시 스파이더 프로토타입을 사용했다. 그리고 2015년 그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인 PGA챔피언십 이후 퍼터 헤드에 빨간색을 가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빨간색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며 호주 고유의 레드백 스파이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빨간색의 스파이더 퍼터다. 데이는 2016년 노던트러스트 때부터 쭉 사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스트로크게인드퍼팅 0.692로 7위에 올라있다. 2018년에는 0.770을 기록했으며 여전히 퍼팅 톱10에 들고 있다. 데이는 크라운에 사이트 라인 없는 스파이더 퍼터를 사용한다. 2017년을 제외하고는 좋은 퍼팅 수치를 선보이고 있다.








주간동아 2019.05.31 1191호

  •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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