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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악재’로… 냄새 이슈에 우는 롯데칠성음료와 스타벅스

펩시 제로슈거 라임·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악취 논란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악취’가 ‘악재’로… 냄새 이슈에 우는 롯데칠성음료와 스타벅스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제품 ‘악취’ 문제로 논란이 된 기업들의 주가는 어떨까. 대표적인 기업은 펩시 제로슈거 라임 제품 용기 악취 이슈가 발생한 롯데칠성음료와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사은품 악취 이슈가 발생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다. SCK컴퍼니는 이마트가 지난해 지분을 추가 획득함에 따라 이마트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됐다. 이마트의 SCK컴퍼니 지분은 67.5%다.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제조하는 탄산음료 펩시 제로슈거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 지역 한 자치단체가 민원을 접수해 자체 조사 중인 가운데 식약처도 다른 지역의 같은 제품을 수거해 비교 조사하고 있다.

인기 제품 용기에서 악취 발생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 라임.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 라임.

7월 27일 기자가 서울 시내 주요 편의점을 돌며 구입한 펩시 제로슈거 500㎖ 제품 4병의 용기에서는 특별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요청이 있으면 해당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펩시 제로슈거 제품 중 500㎖ 페트병 용기와 뚜껑에서 이취가 나는 상황이다. 캔 같은 다른 제품에서는 이취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용물의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해당 제품만 페트병 재질이 다른 것은 아니고 다른 일반 제품과 동일한 재질”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다 보니 제품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이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식약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펩시 제로슈거 라임은 지난해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제품의 인기와 더불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음료사업과 주류사업에서 모두 실적이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제로 탄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기록해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초 13만1000원이던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5월 2일 2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7월 28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17만3000원을 기록했다.



악취 제품, 음료 쿠폰으로 교환

스타벅스 2022년 여름 이벤트 상품인 서머 캐리백. [뉴시스]

스타벅스 2022년 여름 이벤트 상품인 서머 캐리백. [뉴시스]

한편 인기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에서도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기자 주변에도 스타벅스 캐리백을 받고 해당 가방에서 냄새가 나 베란다에서 탈취를 시키고 있다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프리퀀시를 모아 캐리백을 2회 교환한 20대 여성은 “크림 컬러 제품보다 그린 컬러 제품에서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느낌이다. 안에 물건이나 옷을 담으면 냄새가 밸 것 같아 계속 베란다에 두고 탈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악취가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때문이라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불거지며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포름알데히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가방은 의류나 침구와 달리 직접 신체에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포름알데히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7월 28일 서머 캐리백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검출 시험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머 캐리백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는 8월 31일까지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캐리백을 반납하면 무료 음료쿠폰 3장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캐리백을 받은 고객에게 새로운 증정품 또는 3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SCK컴퍼니 최대주주인 이마트 주가는 그간 대형마트 의무휴업 해제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초 이마트 주가는 15만500원이었다. 7월 28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11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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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350호 (p24~25)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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