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고궁박물관의 창덕궁 측우대에는 정조가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이 기록돼 있는데요. 측우대 네 면에 쓰인 한자 368자를 풀이해보면, 정조 6년(1782) 심각한 가뭄이 들어 왕이 기우제를 지냈는데 큰비가 밤까지 내려 측우기 우량의 1촌 2분(약 24mm)의 비가 쏟아졌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정조가 단에 올라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을 표현한 문장 중 한 글자가 지워져 정확한 뜻을 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지워진 글자를 ‘직물 직(織)’ 자로 추정해 ‘병직개(屛織盖·제단을 천으로 덮어 감싸다)’로 풀이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워진 글자는 ‘우산 산’ 자로 밝혀졌습니다. ‘병산개(양산을 물리치다)’는 ‘가뭄에 시달리는 백성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왕이 양산을 거두라 하시고 기도를 드렸다’는 의미가 됩니다. 백성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정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인 셈이죠.
중부지방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서울·경기 지역 강우량은 141.7mm로 평년의 55%, 강원은 160.2mm로 평년의 5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올해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이달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를 기다리는 농가의 마음을 헤아려 단비가 내리기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정조가 단에 올라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을 표현한 문장 중 한 글자가 지워져 정확한 뜻을 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지워진 글자를 ‘직물 직(織)’ 자로 추정해 ‘병직개(屛織盖·제단을 천으로 덮어 감싸다)’로 풀이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워진 글자는 ‘우산 산’ 자로 밝혀졌습니다. ‘병산개(양산을 물리치다)’는 ‘가뭄에 시달리는 백성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왕이 양산을 거두라 하시고 기도를 드렸다’는 의미가 됩니다. 백성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정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인 셈이죠.
중부지방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서울·경기 지역 강우량은 141.7mm로 평년의 55%, 강원은 160.2mm로 평년의 5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올해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이달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를 기다리는 농가의 마음을 헤아려 단비가 내리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