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그룹 총수가 최근 5년간 그룹 상장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규모가 총 1조3667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27억 원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받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2577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 재벌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이 집계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0대 재벌 총수가 받아간 배당금 수령액 변천사를 살펴보면 최태원 회장이 최근 5년간 배당금 수령 액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10대 재벌 총수가 받은 배당금 액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보면 1위는 1341억 원을 받은 이건희 회장이 차지했고, 2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540억 원), 3위 정몽구 회장(399억 원),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187억 원), 5위 최태원 회장(156억 원) 순이었다.
그러나 5년 만에 10대 재벌 총수의 배당금 수령액 순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한 재벌 총수는 이건희 회장(1758억 원), 정몽구 회장(741억 원), 최태원 회장(329억 원), 구본무 회장(192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94억 원) 순으로 최 회장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옥중 고액 배당 논란
최 회장은 2010년 배당금 156억 원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329억 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배당금 액수가 크게 늘었다. 최 회장의 배당금 액수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2010년 156억 원에서 2011년 190억 원으로 늘었고, 2012년 238억 원으로, 2013년 다시 285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329억 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의 배당금 액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 C·C가 배당률을 큰 폭으로 높인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2013년 1월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경영 활동을 하지 못한 최 회장이 2013년 한 해 동안 3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옥중 고액 배당’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주로서 받는 배당금 자체는 적법한 것이라 논란거리가 될 수 없지만, 총수 지분이 높은 회사 배당률을 높여 총수 배를 불리려 했다는 오해를 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지난해 10대 그룹 총수가 받은 배당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재벌 대기업들이 (직원) 임금을 동결할 때는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내세워 엄살을 떨더니, 자기들이 배당을 받을 때는 과감하다”며 “이런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정부는 원래 그들만의 편이었거나 무능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배당금 액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재벌 총수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배당금 540억 원을 받아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배당금을 받았던 정 전 의원은 지난해엔 회사 경영실적 악화로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2010년 배당금 120억 원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53억 원으로 배당금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재벌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이 집계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0대 재벌 총수가 받아간 배당금 수령액 변천사를 살펴보면 최태원 회장이 최근 5년간 배당금 수령 액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10대 재벌 총수가 받은 배당금 액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보면 1위는 1341억 원을 받은 이건희 회장이 차지했고, 2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540억 원), 3위 정몽구 회장(399억 원),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187억 원), 5위 최태원 회장(156억 원) 순이었다.
그러나 5년 만에 10대 재벌 총수의 배당금 수령액 순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한 재벌 총수는 이건희 회장(1758억 원), 정몽구 회장(741억 원), 최태원 회장(329억 원), 구본무 회장(192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94억 원) 순으로 최 회장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옥중 고액 배당 논란
최 회장은 2010년 배당금 156억 원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329억 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배당금 액수가 크게 늘었다. 최 회장의 배당금 액수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2010년 156억 원에서 2011년 190억 원으로 늘었고, 2012년 238억 원으로, 2013년 다시 285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329억 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의 배당금 액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 C·C가 배당률을 큰 폭으로 높인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2013년 1월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경영 활동을 하지 못한 최 회장이 2013년 한 해 동안 3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옥중 고액 배당’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주로서 받는 배당금 자체는 적법한 것이라 논란거리가 될 수 없지만, 총수 지분이 높은 회사 배당률을 높여 총수 배를 불리려 했다는 오해를 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지난해 10대 그룹 총수가 받은 배당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재벌 대기업들이 (직원) 임금을 동결할 때는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내세워 엄살을 떨더니, 자기들이 배당을 받을 때는 과감하다”며 “이런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정부는 원래 그들만의 편이었거나 무능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배당금 액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재벌 총수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배당금 540억 원을 받아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배당금을 받았던 정 전 의원은 지난해엔 회사 경영실적 악화로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2010년 배당금 120억 원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53억 원으로 배당금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