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미주지역 최대 한인은행인 BBCN(Business Bank of Center and Nara)은행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진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BBCN은행 케빈 김 행장(사진)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에릭 가세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 등 국내외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짐작게 했다.
미주 한인은행으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하는 BBCN은행은 2011년 12월 미국 내 대표 한인동포은행인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미주지역 최대 규모 한인은행이다. BBCN은행 전신인 중앙은행은 1986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교포들의 자본으로 설립된 대표적인 한인은행으로 2002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0년 나라은행과 합병해 미주지역 내 최대 규모의 한인동포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시애틀 퍼시픽인터내셔널 은행과 시카고 포스터 은행 등을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은행 중 자산 규모 6위, 미국 전역 6600여 개 은행 가운데 143위에 랭크될 정도로 짧은 시간 내 급성장한 BBCN은행은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워싱턴, 버지니아 주 등에 50개 지점망과 6개 대출사무소(LPO)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행장은 기념식 이후 ‘주간동아’와 인터뷰를 통해 “BBCN은행은 한국에 특화된 외국계 은행이란 점에서 지금까지 한국에 진출했던 외국계 은행과 분명한 차별점을 지닌다”면서 “나스닥 상장 이후 80% 이상의 지분을 기관투자자가 거머쥐게 됐지만 고객의 70%가량이 한국 교민 사업체 혹은 미국에서 영업을 하는 한국 사업체들이며, 직원의 절반가량이 한국계다. 미국에 영주권도 없이 건너온 사람들, 무일푼으로 시작해 근근이 모은 돈으로 작은 가게나 공장을 시작한 사람들이 어렵게 내놓은 돈으로 시작한 은행인 만큼 BBCN은행의 한국 진출은 여러 면에서 단순히 수익을 늘리는 것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무역금융 교두보 구실
한국 진출 이후 BBCN은행이 전개할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표했다.
“일차적으로는 미국과 한국 사이 무역금융 업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외환창구 구실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국제 무역금융과 비즈니스에 특화된 대표적인 한인동포은행인 만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미 간 교류에서 중요한 교두보 구실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교포사회와 함께 성장한 은행이라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한국에 진출하려는 미국 기업들에도 매우 유용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김 행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아무리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우량기업이라도 대기업이 아닌 경우 미국에서 현지 금융을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언어 문제나 양국 간 문화 차이, 한국과는 판이한 금융 시스템 등이 현지 금융과의 거래를 가로막는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처음 진출하거나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은 한국에서 규모가 아무리 대단해도 현지 금융으로부터 홀대받기 십상이다. 한국 관련 부서가 개설된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국 기업을 상대하는 직원 대부분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영업사원일 뿐 기업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려는 적극성이나 거래를 결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BBCN은행의 경우 미국과 한국 현지 사정에 능통하며, 무엇보다 본사의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비즈니스 모델만 보고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갖고 있어 현지에서의 원활한 자금 조달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김 행장은 “BBCN은행의 미래 비전은 미국 내 최고 아시안계 은행이 되는 것”이라며 “글로벌 은행들에 비해 역사와 규모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은행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할 일은 미국을 넘어 고국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주 한인은행으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하는 BBCN은행은 2011년 12월 미국 내 대표 한인동포은행인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미주지역 최대 규모 한인은행이다. BBCN은행 전신인 중앙은행은 1986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교포들의 자본으로 설립된 대표적인 한인은행으로 2002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0년 나라은행과 합병해 미주지역 내 최대 규모의 한인동포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시애틀 퍼시픽인터내셔널 은행과 시카고 포스터 은행 등을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은행 중 자산 규모 6위, 미국 전역 6600여 개 은행 가운데 143위에 랭크될 정도로 짧은 시간 내 급성장한 BBCN은행은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워싱턴, 버지니아 주 등에 50개 지점망과 6개 대출사무소(LPO)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행장은 기념식 이후 ‘주간동아’와 인터뷰를 통해 “BBCN은행은 한국에 특화된 외국계 은행이란 점에서 지금까지 한국에 진출했던 외국계 은행과 분명한 차별점을 지닌다”면서 “나스닥 상장 이후 80% 이상의 지분을 기관투자자가 거머쥐게 됐지만 고객의 70%가량이 한국 교민 사업체 혹은 미국에서 영업을 하는 한국 사업체들이며, 직원의 절반가량이 한국계다. 미국에 영주권도 없이 건너온 사람들, 무일푼으로 시작해 근근이 모은 돈으로 작은 가게나 공장을 시작한 사람들이 어렵게 내놓은 돈으로 시작한 은행인 만큼 BBCN은행의 한국 진출은 여러 면에서 단순히 수익을 늘리는 것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무역금융 교두보 구실
한국 진출 이후 BBCN은행이 전개할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표했다.
“일차적으로는 미국과 한국 사이 무역금융 업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외환창구 구실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국제 무역금융과 비즈니스에 특화된 대표적인 한인동포은행인 만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미 간 교류에서 중요한 교두보 구실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교포사회와 함께 성장한 은행이라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한국에 진출하려는 미국 기업들에도 매우 유용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김 행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아무리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우량기업이라도 대기업이 아닌 경우 미국에서 현지 금융을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언어 문제나 양국 간 문화 차이, 한국과는 판이한 금융 시스템 등이 현지 금융과의 거래를 가로막는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처음 진출하거나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은 한국에서 규모가 아무리 대단해도 현지 금융으로부터 홀대받기 십상이다. 한국 관련 부서가 개설된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국 기업을 상대하는 직원 대부분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영업사원일 뿐 기업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려는 적극성이나 거래를 결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BBCN은행의 경우 미국과 한국 현지 사정에 능통하며, 무엇보다 본사의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비즈니스 모델만 보고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갖고 있어 현지에서의 원활한 자금 조달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김 행장은 “BBCN은행의 미래 비전은 미국 내 최고 아시안계 은행이 되는 것”이라며 “글로벌 은행들에 비해 역사와 규모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은행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할 일은 미국을 넘어 고국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