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이 구름의 장막을 헤치니
거기에 거기에 숨겨둔 별이 있고
시인의 칼이 허위의 장막을 헤치니
거기에 거기에 피 묻은 진실이 있고
없어라 하늘과 땅 사이에
별보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것은
20년 전, 1994년 2월 타계한 김남주 시인의 추모 시전집을 펼치자 보인 시다. 때론 시가 망치처럼 시대의 벽에 못을 박는다. 쿵쿵쿵 들려오는 못 박는 망치소리가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는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진실과 별이 빛나는 창공에 시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진다. 시는 탄성과 곡성, 울부짖음도 별로 빛나게 한다. 우리 하늘과 땅 사이에 시인 김남주가 있던 시절은 무섭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 원재훈 시인
거기에 거기에 숨겨둔 별이 있고
시인의 칼이 허위의 장막을 헤치니
거기에 거기에 피 묻은 진실이 있고
없어라 하늘과 땅 사이에
별보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것은
20년 전, 1994년 2월 타계한 김남주 시인의 추모 시전집을 펼치자 보인 시다. 때론 시가 망치처럼 시대의 벽에 못을 박는다. 쿵쿵쿵 들려오는 못 박는 망치소리가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는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진실과 별이 빛나는 창공에 시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진다. 시는 탄성과 곡성, 울부짖음도 별로 빛나게 한다. 우리 하늘과 땅 사이에 시인 김남주가 있던 시절은 무섭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 원재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