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자 지음/ 모시는사람들/ 416쪽/ 2만 원
“21세기 과학혁명이 수반하는 신문명의 건설, 서구적 근대를 초극하는 신문명의 건설은 전일적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사상과 정신문화를 가진 민족이 담당하게 되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다. 한반도의 정신적 토양과 존재론적 지형 등을 살펴보면 과학혁명의 진원지가 확실하다.”
오랫동안 생태학은 물론 정치학, 동서양 철학과 사상, 현대물리학, 종교학 등을 넘나들며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반도발(發) 21세기 과학혁명’을 확신한다. 물론 확실한 증거도 제시하는데, 세계 최초의 액티바(Activa) 첨단 소재와 원천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기술은 전자파의 파동 증폭으로 높은 에너지를 얻어 물 분자와의 공명 활성도를 높임으로써 물의 물성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액티바 응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방폐물의 영구 처리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핵자(核子) 이동으로 철로 구리를 제조할 수 있고, 수소에너지 증산, 희토류 생산, 수질 및 토양 개선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문제 등에 관한 후속 연구를 촉발할 수도 있다.
액티바가 기술 축이라면 한반도에 응축된 민족 에너지는 정신 축이다. 그동안 한민족은 거듭되는 외침과 폭정 속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대통섭에 대한 힘’을 키워왔다.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갈등 해소가 우리에게 주어진 첫 번째 시험대다. 이를 위해 공동지능 계발과 상호의존적 협력체계 강화가 요망된다.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과 찬란한 정신문명을 가진 한민족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내리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창업 후 3년
김유림 지음/ 행간/ 272쪽/ 1만3500원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고객이 알지 못하고 접근하기 어렵다면 그 사업은 실패하고 만다. 저자가 만난 창업자 7인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강자가 됐다. 시장개척과 지속성장의 비밀을 일러준다.
같이 밥 먹을래?
여하연 지음/ 이봄/ 256쪽/ 1만3800원
어떤 음식이 두고두고 기억나는 이유는 맛 때문이 아니라,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추억 때문이다. 그래서 유명 요리사의 음식도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쌀밥을 이기지 못한다. 같이 먹는 밥이 식탁을 어떻게 풍성하게 하는지 보여준다.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에트가르 케레트 지음/ 장은수 옮김/ 문학동네/ 264쪽/ 1만1500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연 그는 느닷없이 권총을 꺼내들고 막무가내로 집 안에 들이닥친 스웨덴 남자로부터 이야기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받는다. 뒤이어 설문조사원과 피자배달부도 흉기를 겨누며 같은 요구를 한다.
웰페어 노믹스
서상목 지음/ 북코리아/ 436쪽/ 1만8000원
지금 한국은 저성장과 양극화, 그리고 사회적 스트레스에도 동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저자는 해결책으로 복지와 경제의 융합을 의미하는 ‘웰페어 노믹스’를 제시한다. 지속가능한 자본주의와 복지국가의 길을 모색한다.
코티솔 조절법
숀 탤보트 지음/ 대한만성피로학회 옮김/ 전나무숲/ 352쪽/ 2만2000원
스트레스와 질병 사이에서 코티솔은 매개자 구실을 한다. 매일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은 만성적으로 코티솔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또 그것 때문에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와 코티솔의 은밀한 관계를 밝힌다.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박영신 지음/ 정유진 그림/ 정신세계사/ 272쪽/ 1만3000원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또 다른 사랑으로 자식을 이끈다. 특히 아버지가 온몸으로 겪어온 삶의 이야기들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평범한 농부의 딸이 아버지로부터 보고, 듣고, 감동했던 이야기들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