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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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클래식 선율, 잊지 못할 추억

8월 13, 20일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

  • 구미화 기자 selfish999@naver.com

    입력2012-08-06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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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밤 클래식 선율, 잊지 못할 추억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 혹은 친지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있다. 동아일보사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가 그것이다.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신예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오보에 이광일(서울대 2년), 소프라노 이동민(서울대 4년), 피아노 김홍기(한국예술종합학교 3년), 플루트 김예성(서울대 3년), 바순 최진봉(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테너 김성현(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클라리넷 이진아(서울대 2년) 등 협연자들은 모두 2011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다.

    8월 13일에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 D장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김동진의 ‘수선화’ 등을 연주한다. 8월 20일에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 훔멜의 바순 협주곡 F장조, 슈포어의 클라리넷 협주곡 1번,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어디로, 어디로 가버렸는가’, 도니체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내 조상의 무덤이여… 나는 죽음의 품에 안겨 있다’ 등을 소개한다.

    레퍼토리에서 로시니,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곡가의 곡을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성악가들이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도 대중적인 작품에서 골랐다. 그뿐 아니라 구노, 라이네케, 훔멜, 슈포어 같은 음악계 거장이 각 악기 음색이 잘 드러나도록 작곡한 협주곡을 연주하기 때문에 오보에, 플루트, 바순, 클라리넷 각각의 특색을 경험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박은성 지휘자의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도 기대해볼 만하다.

    아직도 ‘클래식은 지루하고 딱딱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주자들이 열정을 쏟아부을 이번 공연, ‘강추’다. 8월 13,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2만 원, 문의 02-361-1415. ‘주간동아’ 쿠폰이 있으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한여름 밤 클래식 선율, 잊지 못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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