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공 아래에 동전을 놓고 시선을 동전에 고정한 상태에서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이다. 프로 골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어드레스를 한 상태에서 백스윙, 임팩트, 팔로스루로 이어지는 동안 시선이 공 아래에 놓인 동전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머리가 고정돼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비슷한 연습 방법으로, 바닥에 CD를 놓고 그 가운데에 공을 올려놓는 것이다. 이렇게 한 다음 어드레스를 하면 눈으로 반짝이는 CD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공과 눈이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연습 방법은 동전과 마찬가지다. 백스윙부터 임팩트, 팔로스루까지 진행하는 동안 시선을 CD에 그대로 고정하면 된다. 그럼 머리가 움직이고 몸이 이동하는 나쁜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다. CD가 아닌 반사하는 다른 도구를 이용해도 좋다.
퍼트는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그만큼 작은 실수에 민감하다. 특히 1~2m 짧은 거리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가 큰 재앙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김송희는 말한다.
“짧은 퍼트일수록 더 정교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는 쉽게 생각하고 대충 끝내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더 큰 실수는 퍼터 헤드의 움직임에 따라 머리도 함께 따라가면서 퍼트를 정교하게 못 하는 것이다. 공을 맞히는 건 퍼터 헤드지 눈이 아니다.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닥에 동전을 놓고 그 위에 공을 올려놓는다(위). 이 상태에서 눈(시선)을 공 아래에 놓인 동전에 고정한다. 백스윙, 임팩트, 팔로스루를 진행하는 동안 시선을 동전에 그대로 고정하면 퍼터 헤드를 따라 머리와 몸이 함께 움직이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쉽고 간단한 동작이지만 효과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