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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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화술 알면 설득은 식은 죽 먹기”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09-07-29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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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화술 알면 설득은 식은 죽 먹기”
    “화술(話術)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게 연애화술이에요. 목표치가 가장 높거든요. 대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자신의 전부를 걸 만한 이성 상대잖아요. 그만큼 치열하고 전략적이죠. 연애화술의 달인이 되면 물건을 팔기 위한 설득이나 회의 등에서의 발표쯤은 정말 쉬운 일이 된답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연애 전문 파티플래너 이재목(33) 씨는 “실제로 연애를 잘하는 사람이 회사 내 평가가 좋고, 영업을 잘하며, 인맥도 훌륭하다”고 말한다.

    2001년 듀오에 입사한 뒤 연애 파티만 220회 진행했다는 그는 출중한 외모보다 긍정적이면서도 밝고 말을 잘하는 남녀가 파티에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잘 몰라요. 그래서 처음 만난 이성과 아예 말을 하지 않든가, 아니면 정치나 종교처럼 민감한 주제를 다뤄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연애화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관련 책까지 내게 된 거예요.”

    이씨의 저서 ‘연애야 말해봐’는 유형별, 상황별 연애화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국민 MC’들의 화술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강호동은 ‘띄워주기의 달인’으로 상대방이 신나게 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재석은 조곤조곤 말하는 스타일로 친구나 동료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려 할 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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