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우리나라 세 번째 여성 대사가 탄생했다.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김영희(55) 대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간 여성 공관장은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와 김경임 현 튀니지 대사가 전부였다. 특이한 점은 김 대사가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독일어권 전문가로 독일 현지에서 별정직으로 특채돼 13년간 주독일 대사관에서 근무해왔다는 것이다. 성별과 출신을 뛰어넘은 전문성의 승리라 할 만하다.
김 대사는 “여성이기 때문에 배려받은 게 아니라 그간의 업무에 대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담담하게 취임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대사는 “세르비아의 코소보 지역에서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한국인 선교사가 활동 중이다”며 “우선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안전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임명 배경에는 발칸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독일에서 인류학·사회학 등을 공부한 독일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됐다.
세르비아가 속했던 옛 유고 연방 나라들은 과거 티토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친교로 인해 북한에 대한 친밀감이 높다. 최근 코소보 분쟁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며 우리와의 경제 교류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는 지역이다.
김 대사는 “여성이기 때문에 배려받은 게 아니라 그간의 업무에 대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담담하게 취임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대사는 “세르비아의 코소보 지역에서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한국인 선교사가 활동 중이다”며 “우선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안전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임명 배경에는 발칸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독일에서 인류학·사회학 등을 공부한 독일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됐다.
세르비아가 속했던 옛 유고 연방 나라들은 과거 티토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친교로 인해 북한에 대한 친밀감이 높다. 최근 코소보 분쟁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며 우리와의 경제 교류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