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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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1호 한 가족”

  • 입력2005-06-17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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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101호 한 가족”
    1988년 강원의숙 101호에서 함께 생활하던 룸메이트들이다. 강원의숙은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강원 출신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기숙사였다. 지금은 건물을 새로 지어 학생들의 생활환경이 매우 좋아졌다고 하는데, 내가 있을 때만 해도 건물이 낡아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여름엔 따뜻하고, 겨울엔 시원한 환경이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강원의숙에서의 생활은 늘 즐거웠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수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곳이다. 그것은 마음에 맞는 룸메이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진 왼쪽부터 영찬, 강철, 나, 진봉이다. 영찬이와 나는 동기고 나머지 둘은 1년 후배다. 고향 떠나, 집 떠나 생활하는 것이 고달프고 외로울 법도 했겠지만 우리는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잘 지냈다.

    101호 룸메이트들아, 너희들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우리 자주 연락하자.

    박영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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