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또 가장 기쁜 순간에 나는 한국에 있었다. 나는 한국을, 한국 사람을 내 가족처럼 느낀다.”
10월5일 열린 ‘외국인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으뜸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인 카엘 레벤씨(31·사진 왼쪽)의 수필 ‘나의 사랑하는 두 가족’ 중 한 구절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7년째인 레벤씨는 고국에 남아 있는 그의 식구들을 ‘첫번째 가족’이라고 부른다. 그에게는 ‘한국인’이라는 또 하나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제가 한국에 오자마자 IMF(국제통화기금) 한파가 몰아쳤어요. 한국인들이 대거 실직당하는 등 큰 고통을 겪을 때 저도 함께 아픔을 느꼈죠. 지난해 월드컵 때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광화문에서 벌인 거리응원에 참가하기도 했고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을 가족이라고 한다면, 저는 한국인들과 한 가족 아닙니까?”
‘한국인은 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를 갖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 레벤씨의 수필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진솔하고 감정표현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어려운 받침을 거의 틀리지 않고 쓴 탁월한 한국어 실력도 그가 1등상을 수상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안녕하세요’ 같은 간단한 표현조차 더듬더듬 발음할 정도로 한국어가 서툴렀어요. 그래서 틈날 때마다 TV 드라마를 보며 단어랑 표현들을 익혔죠.”
어느 정도 말이 익숙해진 후에는 혼자서 한글로 시나 수필을 써보며 글쓰기 연습도 했다고 한다.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한 한글 사랑이다.
“한글은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워서 정말 정확한 한글을 구사하고 싶습니다.”
한국이 좋아지면서 더불어 한글까지 사랑하게 됐다는 레벤씨의 다짐이다.
10월5일 열린 ‘외국인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으뜸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인 카엘 레벤씨(31·사진 왼쪽)의 수필 ‘나의 사랑하는 두 가족’ 중 한 구절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7년째인 레벤씨는 고국에 남아 있는 그의 식구들을 ‘첫번째 가족’이라고 부른다. 그에게는 ‘한국인’이라는 또 하나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제가 한국에 오자마자 IMF(국제통화기금) 한파가 몰아쳤어요. 한국인들이 대거 실직당하는 등 큰 고통을 겪을 때 저도 함께 아픔을 느꼈죠. 지난해 월드컵 때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광화문에서 벌인 거리응원에 참가하기도 했고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을 가족이라고 한다면, 저는 한국인들과 한 가족 아닙니까?”
‘한국인은 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를 갖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 레벤씨의 수필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진솔하고 감정표현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어려운 받침을 거의 틀리지 않고 쓴 탁월한 한국어 실력도 그가 1등상을 수상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안녕하세요’ 같은 간단한 표현조차 더듬더듬 발음할 정도로 한국어가 서툴렀어요. 그래서 틈날 때마다 TV 드라마를 보며 단어랑 표현들을 익혔죠.”
어느 정도 말이 익숙해진 후에는 혼자서 한글로 시나 수필을 써보며 글쓰기 연습도 했다고 한다.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한 한글 사랑이다.
“한글은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워서 정말 정확한 한글을 구사하고 싶습니다.”
한국이 좋아지면서 더불어 한글까지 사랑하게 됐다는 레벤씨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