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서 장흥유원지로 가는 39번 국도를 타고 가다 파주시 광탄 쪽으로 난 좁은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흰색 바탕에 파란 글씨가 멋진 ‘카페 Soul’(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의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동네에 웬 카페?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가게에 들어서면 쉽게 만나기 어려운 따뜻한 경험이 손님을 맞는다. 지난 5월16일부터 장애인 재활시설 ‘애덕의 집’에서 운영중인 스파게티 전문점 소울은 아홉 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서빙하고, 요리를 돕고, 카운터를 담당하는 가게. 그렇다고 간이 식당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나지막한 파라솔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자리를 안내하는 것은 서빙 담당인 윤충환씨(21). “이쪽으로 앉으시죠, 뭘 드릴까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윤씨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는 남다른 정성이 가득하다. 주방에선 언어장애가 있는 황병철씨(36)가 요리사를 거들어 정성껏 스파게티를 담아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카운터를 맡고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 조효숙씨(27)의 잔잔한 웃음이 정겹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곳, 카페 소울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한 ‘정신지체 장애인 대인서비스 프로그램’에 따라 애덕의 집에서 900여 만 원을 들여 85평 규모로 시설을 마련했다. 엄정한 과정을 통해 선발한 종업원들은 1년2개월 동안 친절·팀워크·주방일 등의 다양한 사전교육을 거쳤다. “실제로 사람과 부딪치면서 현실을 익혀가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죠. 반대로 일반인들이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다고 볼 수도 있고요.” 카페의 운영을 책임진 장미순 수녀의 말. 한적한 주말 오후, 잠시 나들이 삼아 특별한 정성이 담긴 스파게티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나지막한 파라솔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자리를 안내하는 것은 서빙 담당인 윤충환씨(21). “이쪽으로 앉으시죠, 뭘 드릴까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윤씨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는 남다른 정성이 가득하다. 주방에선 언어장애가 있는 황병철씨(36)가 요리사를 거들어 정성껏 스파게티를 담아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카운터를 맡고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 조효숙씨(27)의 잔잔한 웃음이 정겹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곳, 카페 소울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한 ‘정신지체 장애인 대인서비스 프로그램’에 따라 애덕의 집에서 900여 만 원을 들여 85평 규모로 시설을 마련했다. 엄정한 과정을 통해 선발한 종업원들은 1년2개월 동안 친절·팀워크·주방일 등의 다양한 사전교육을 거쳤다. “실제로 사람과 부딪치면서 현실을 익혀가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죠. 반대로 일반인들이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다고 볼 수도 있고요.” 카페의 운영을 책임진 장미순 수녀의 말. 한적한 주말 오후, 잠시 나들이 삼아 특별한 정성이 담긴 스파게티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