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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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악 춤 관현악…흥겨운 국악 큰잔치

  • < 김현미 기자khmzip@donga.com >

    입력2005-01-27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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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악 춤 관현악…흥겨운 국악 큰잔치
    지난해 2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국악제는 기존의 나열식 공연에서 벗어나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명창 김소희 선생 회고전이나 신인무대, 국악인 클럽 ‘얼쑤 마당’ ‘우리 악기 장터’ 등 새로운 시도가 국악제를 명실상부한 국악계 큰 잔치로 변모시켰다. 이 행사를 기획한 강준혁씨(메타기획 컨설팅 대표)는 “국악의 대중화 이전에 뿔뿔이 흩어진 국악인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화합을 도모하는 게 급선무였다. 그 점에서 지난해 국악제는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면서 “올해도 축제 형식의 국악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외국인들을 겨냥해 남산골 한옥마을 공연(영어해설과 영어-일어 전단 제공)을 마련했는데, 홍보가 부족했는지 외국인보다 국내 관객이 더 많았다. 그래서 올부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사동 거리에서 공연하기로 했다. 남사당 길놀이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인미술관 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각종 국악 공연을 감상하게 할 계획이다. ‘풍류가 있는 오후’(국악제 기간 내 매일 오후 3시)라는 제목으로 김영동, 원일, 김수철 등 전통음악 대중화에 앞장선 작곡가의 작품과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곡 등 창작곡을 주로 연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악제의 목표는 무엇보다 국악의 올바른 전승에 있다. 5월14~17일까지 4일 동안(매일 오후 7시 반)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메인 이벤트는 날마다 정악, 기악과 춤, 소리, 관현악으로 주제를 바꿔가며 국악의 정수만을 모아놓은 무대를 펼친다. 문의 : 02-76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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