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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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이야기꾼 영화사들 ‘러브콜’

  • 입력2005-03-18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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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위한 소설을 쓰는 사람들? 우리나라 독자들도 익히 알고 있는 스티븐 킹, 존 그리샴, 마이클 클라이튼, 톰 크랜시 등의 작가는 소설만큼이나 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영화들로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지난 20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미국의 대중소설 작가 스티븐 킹은 작가 자신이 가끔 출연도 하고 직접 영화까지 감독할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는 거의 50여 편. 워낙 양이 많다 보니 졸작도 있지만 ‘캐리’ ‘샤이닝’ ‘미저리’ ‘돌로레스 크레이븐’ ‘쇼생크 탈출’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또한 적지않다.

    지금까지 총 발행부수가 성경을 능가한다는 스티븐 킹의 소설에는 중산층의 공포를 다룬 심리 스릴러, 초자연적 공포물에서 서정적 체취가 풍겨나는 작품까지 수많은 소재와 주제가 등장한다. 거의 모든 작품이 영화나 TV시리즈로 만들어져 대중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그는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가, 보통사람들을 위한 작가로 첫손가락에 꼽힌다.

    존 그리샴과 마이클 클라이튼 역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개런티가 높은 흥행 원작자. 변호사 출신인 존 그리샴의 경우 ‘야망의 함정’ ‘의뢰인’ ‘펠리컨 브리프’ ‘타임 투 킬’ ‘레인메이커’ 등 법정스릴러물이 많다.

    ‘쥬라기 공원’으로 최고 작가로 떠오른 마이클 클라이튼은 의사 출신. 그의 작품은 가장 영화적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쥬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 ‘트위스터’ 등 주로 SF 대작영화이며 영화의 기술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작품을 썼다. 이들만큼은 아니지만 톰 크랜시의 주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 ‘붉은 10월’ 등이 그의 작품. 그의 11번째 장편소설인 ‘곰과 용’은 지난해 발간과 동시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물리치고 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그의 소설은 철저하게 사실과 전문지식에 기초해 있어 생생한 현실감과 극적 긴장감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덕분에 신작이 나올 때마다 영화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앞다퉈 프로포즈하고 있다.



    빼어난 이야기꾼 영화사들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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