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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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박경완 / 하한가 김운환

  • 조용준 기자 abraxas@donga.com

    입력2005-12-0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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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로야구 19년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현대 박경완이 5월19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국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 미국의 메이저리그도 4연타석 홈런이 최고.

    “홈플레이트를 밟을 때까지 4연타석 홈런인지 의식하지 못했다. 덕 아웃에 들어가서야 신기록을 세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아니까 오히려 다리의 힘이 쭉 빠지더라”는 박경완의 말.

    이날 그는 한 경기 최다루타신기록(16루타), 한경기 최다홈런 기록 등을 덤으로 갈아치우며, 연습생 출신의 설움도 함께 씻어냈다.

    ▼ 하한가 김운환

    민주당 김운환의원이 5월19일 법정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는 이날 김의원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하고 김의원을 구속한 것. 김의원은 95년 청구그룹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반 공무원의 경우 몇십만원만 받아도 구속수사하고 있고, 같은 청구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은 홍인길씨가 구속돼 중형을 선고받았음에도 김피고인은 여전히 자유의 몸으로 재판받았고, 잘못을 시인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정치적 탄압 운운하고 있어 중형에 처해야 마땅하다”며 “해외도피 등 도주의 우려가 있어 법정 구속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를 대하는 김의원 태도가 너무 불성실하다 해서, 그의 ‘구속설’은 정치권이나 법조 주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졌었다. 김의원이 권력 핵심에 의탁하는 경향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조금만 성실한 태도를 보였으면, 지금처럼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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