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 전국 판세는 ‘한나라당 우세’로 드러나고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와 공동으로 전국 227개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국 227개 선거구 중 과반(114개)에 7개 미달하는 107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대로라면 ‘원내 제1당’은 무난한 듯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97개 지역에서 1위를 해 한나라당에 비해 10석이나 뒤졌다. 자민련은 18개 지역, 민국당 2개, 한국신당 1개 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2위 후보에 대해 표본오차를 넘어서는 강한 우세를 보인 후보도 한나라당이 79명으로 민주당(72명)보다 많았다. 62개 지역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지후보의 소속 정당별 지지율을 합산한 ‘후보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은 30.7%로 민주당 2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구 배분에서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이처럼 총선판세가 한나라당 우세쪽으로 기우는 것은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 의석 차이가 절대적 ‘원인’이다. 한나라당 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민국당이 단 2개 지역 우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나라당이 영남 65개 선거구 중 62개 선거구를 휩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대 총선 당시 영남 기반을 자처했던 신한국당이 영남 76개 선거구의 30%가 넘는 25개 선거구를 타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던 것에 비춰보면 경이로운 수준이다.
민주당도 호남 29개 선거구 중 28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영남에 비해 선거구 절대수가 적어 수도권에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에 비해 밀리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한 기타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대부분이 한자릿수 이하의 지지율에 그치는 등 ‘양강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97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서울 29개, 경기 25개, 인천 5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총 59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서울 16개 등 36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또다른 특징은 충청권이 격전지화하면서 자민련의 세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 자민련 후보들은 충청권 24개 선거구 중 15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기(2개) 강원(1개)을 합쳐 자민련 후보가 조금이라도 우세를 보인 지역이 총 18개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 표본(조사대상자)만 총 6만5286명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규모로 인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에 걸쳐 나누어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가 포함되지 않았거나, 사퇴한 후보가 포함돼 있는 등 현재의 상황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결과 해석에 있어 표본오차를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조사를 담당한 ‘R&R’측의 주문이다. 표본오차는 표본수가 많을수록 줄어드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수는 227개 선거구별로 최소 200명∼최고 500명으로 차이가 있으며 그 오차범위는 ±4.38%(최다 표본지역)부터 ±6.93%(최소 표본지역)에 달한다.
이론상으로는 ±5%의 표본오차 지역구의 경우 여론조사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9.9% 이내라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여론조사에 나타난 단순 지지율 수치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이같은 기술적 문제 외에도,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조사가 행해진 그 시점의 여론상황을 나타내는 것일 뿐 최종 선거결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R&R’ 노규형사장의 설명이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와 공동으로 전국 227개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국 227개 선거구 중 과반(114개)에 7개 미달하는 107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대로라면 ‘원내 제1당’은 무난한 듯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97개 지역에서 1위를 해 한나라당에 비해 10석이나 뒤졌다. 자민련은 18개 지역, 민국당 2개, 한국신당 1개 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2위 후보에 대해 표본오차를 넘어서는 강한 우세를 보인 후보도 한나라당이 79명으로 민주당(72명)보다 많았다. 62개 지역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지후보의 소속 정당별 지지율을 합산한 ‘후보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은 30.7%로 민주당 2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구 배분에서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이처럼 총선판세가 한나라당 우세쪽으로 기우는 것은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 의석 차이가 절대적 ‘원인’이다. 한나라당 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민국당이 단 2개 지역 우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나라당이 영남 65개 선거구 중 62개 선거구를 휩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대 총선 당시 영남 기반을 자처했던 신한국당이 영남 76개 선거구의 30%가 넘는 25개 선거구를 타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던 것에 비춰보면 경이로운 수준이다.
민주당도 호남 29개 선거구 중 28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영남에 비해 선거구 절대수가 적어 수도권에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에 비해 밀리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한 기타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대부분이 한자릿수 이하의 지지율에 그치는 등 ‘양강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97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서울 29개, 경기 25개, 인천 5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총 59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서울 16개 등 36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또다른 특징은 충청권이 격전지화하면서 자민련의 세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 자민련 후보들은 충청권 24개 선거구 중 15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기(2개) 강원(1개)을 합쳐 자민련 후보가 조금이라도 우세를 보인 지역이 총 18개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 표본(조사대상자)만 총 6만5286명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규모로 인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에 걸쳐 나누어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가 포함되지 않았거나, 사퇴한 후보가 포함돼 있는 등 현재의 상황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결과 해석에 있어 표본오차를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조사를 담당한 ‘R&R’측의 주문이다. 표본오차는 표본수가 많을수록 줄어드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수는 227개 선거구별로 최소 200명∼최고 500명으로 차이가 있으며 그 오차범위는 ±4.38%(최다 표본지역)부터 ±6.93%(최소 표본지역)에 달한다.
이론상으로는 ±5%의 표본오차 지역구의 경우 여론조사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9.9% 이내라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여론조사에 나타난 단순 지지율 수치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이같은 기술적 문제 외에도,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조사가 행해진 그 시점의 여론상황을 나타내는 것일 뿐 최종 선거결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R&R’ 노규형사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