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이 가죽재킷과 코르셋을 입었다?’
밀레니엄을 앞둔 요즘 라파이에트, 프렝탕, 봉마르셰, 사마리탄 등 프랑스파리 시내 중심가 고급 백화점 에는 투명 유리용기부터 코르셋모양의 덮개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게 치장한 밀레니엄 샴페인들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에서 내로라하는 샴페인업체들이 밀레니엄 전야 축제용으로 내놓은 이 샴페인들의 포장용 기는 대부분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것들.
피페르-에드세크가 내놓은 밀레니엄용 샴페인은 영락없이 빨간 코르셋을 입은 여성의 몸매를 연상케 한다. 패션계의 악동 장 폴 고티에의 서명이 들어간 병주머니는 빨간 비닐로 만들어져 끝으로 얼기 설기 엮도록 돼 있다. 가격은 600프랑(약 10만 5000원). 1900프랑으로 가격이 매겨진 포메리 샴페인은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디자인한 바닥에 푸른 가죽을 대고 은빛인조가죽을 누빈 륙색모양의 가방에 담겨 있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샴페인병에 가죽재킷을 입힌셈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아예 샴페인병 장식용 실크 넥타이(500프랑)와 단추가 달린 옷소매 모양의 액세서리(1200프랑)까지 내놓았다.
샴페인제조업체 랑송은 올해 런던에서 열린 국제포도주품평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88,89년 산 포도주 우너애긍로 만든 노벨레 퀴브 샴페인을 디자이너파코 라반이 디자인한 금속그물 모양의 포장재로 감쌌다. 랑송은 이 샴페인을 1000병 한정 생산, 파코 라반의 얼굴사진이 들어간 상자에 넣어 병당 3200프랑에 팔고 있다. 일반 노벨레 퀴브 샴페인의 값은 550프랑에 불과하다.
뵈브 클리코 퐁사르댕사는 최고의 해로 치는 90년 수확한 포도로 빚은 ‘그랑 담므‘샴페인을 투명유리로 된 샴페인통에 넣고 고급식품체인점 에디야르나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팔고 있다. 크기와 용기에 따라 3200프랑부터 2만5000프랑까지 6종류가 있는데 샴페인통은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카를로 모레티가 디자인한 것으로 이탈리아 무라노유리공장에서 생산했다. 용기와 포장 디자인보다는 술 자체의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제품들도 나와 있다.
필리포나의 2리터 들이 밀레니엄 샴페인 ‘클로 데 구아스‘는 샴페인지방에서 최고로 치는 클로 데 구아스의 경사진 포도밭에서 생산된 90년산 포도주 원액으로 만들어졌다. 2000병을 한정 판매하며 병당 가격은 2000프랑. 에페르네지방의 최고급 포도로 빚은 90년산 포도주 원액이 원료인 폴 로제의 2리터 짜리 샴페인 ‘퀴베 2000‘은 999프랑이고 초대형 뢰데레 샴페인 ‘크리스탈 2000‘은 2000달러나 한다.
루이뷔통(LVMH)의 자회사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모예&샹동은 명성에 걸맞게 세기의 샴페인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1900, 1914, 1934, 1952, 1632, 1985, 1995년 등 20세기 들어 포도주 품질이 가장 좋았던 11개년에 제조된 포도주원액으로 만든 2.3리터짜리 대형 샴페인을 1000병 한정 생산, 12만프랑의 가격표를 붙였다.
프랑스 샴페인생산업자협회는 밀레니엄 특수를 맞아 시장에 나온 밀레니엄 파티용 샴페인만 2500가지가 넘는다고 말한다. 협회는 올 연말 연시 샴페인 수요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3억2000만병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95년부터 재고량을 비축해 왔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은 올해 상반기 8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나 늘어난 1500만병을 수입했고 영국은 43%늘어난 1800만병을 사들였다.
밀레니엄을 앞둔 요즘 라파이에트, 프렝탕, 봉마르셰, 사마리탄 등 프랑스파리 시내 중심가 고급 백화점 에는 투명 유리용기부터 코르셋모양의 덮개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게 치장한 밀레니엄 샴페인들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에서 내로라하는 샴페인업체들이 밀레니엄 전야 축제용으로 내놓은 이 샴페인들의 포장용 기는 대부분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것들.
피페르-에드세크가 내놓은 밀레니엄용 샴페인은 영락없이 빨간 코르셋을 입은 여성의 몸매를 연상케 한다. 패션계의 악동 장 폴 고티에의 서명이 들어간 병주머니는 빨간 비닐로 만들어져 끝으로 얼기 설기 엮도록 돼 있다. 가격은 600프랑(약 10만 5000원). 1900프랑으로 가격이 매겨진 포메리 샴페인은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디자인한 바닥에 푸른 가죽을 대고 은빛인조가죽을 누빈 륙색모양의 가방에 담겨 있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샴페인병에 가죽재킷을 입힌셈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아예 샴페인병 장식용 실크 넥타이(500프랑)와 단추가 달린 옷소매 모양의 액세서리(1200프랑)까지 내놓았다.
샴페인제조업체 랑송은 올해 런던에서 열린 국제포도주품평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88,89년 산 포도주 우너애긍로 만든 노벨레 퀴브 샴페인을 디자이너파코 라반이 디자인한 금속그물 모양의 포장재로 감쌌다. 랑송은 이 샴페인을 1000병 한정 생산, 파코 라반의 얼굴사진이 들어간 상자에 넣어 병당 3200프랑에 팔고 있다. 일반 노벨레 퀴브 샴페인의 값은 550프랑에 불과하다.
뵈브 클리코 퐁사르댕사는 최고의 해로 치는 90년 수확한 포도로 빚은 ‘그랑 담므‘샴페인을 투명유리로 된 샴페인통에 넣고 고급식품체인점 에디야르나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팔고 있다. 크기와 용기에 따라 3200프랑부터 2만5000프랑까지 6종류가 있는데 샴페인통은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카를로 모레티가 디자인한 것으로 이탈리아 무라노유리공장에서 생산했다. 용기와 포장 디자인보다는 술 자체의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제품들도 나와 있다.
필리포나의 2리터 들이 밀레니엄 샴페인 ‘클로 데 구아스‘는 샴페인지방에서 최고로 치는 클로 데 구아스의 경사진 포도밭에서 생산된 90년산 포도주 원액으로 만들어졌다. 2000병을 한정 판매하며 병당 가격은 2000프랑. 에페르네지방의 최고급 포도로 빚은 90년산 포도주 원액이 원료인 폴 로제의 2리터 짜리 샴페인 ‘퀴베 2000‘은 999프랑이고 초대형 뢰데레 샴페인 ‘크리스탈 2000‘은 2000달러나 한다.
루이뷔통(LVMH)의 자회사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모예&샹동은 명성에 걸맞게 세기의 샴페인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1900, 1914, 1934, 1952, 1632, 1985, 1995년 등 20세기 들어 포도주 품질이 가장 좋았던 11개년에 제조된 포도주원액으로 만든 2.3리터짜리 대형 샴페인을 1000병 한정 생산, 12만프랑의 가격표를 붙였다.
프랑스 샴페인생산업자협회는 밀레니엄 특수를 맞아 시장에 나온 밀레니엄 파티용 샴페인만 2500가지가 넘는다고 말한다. 협회는 올 연말 연시 샴페인 수요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3억2000만병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95년부터 재고량을 비축해 왔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은 올해 상반기 8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나 늘어난 1500만병을 수입했고 영국은 43%늘어난 1800만병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