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48

2022.07.15

아이폰 카메라 화소 증가해 호실적 기대

[애널리스트 Pick] LG이노텍

  •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입력2022-07-1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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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LG이노텍 유튜브 캡처, 사진 제공 · LG이노텍]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LG이노텍 유튜브 캡처, 사진 제공 · LG이노텍]

    글로벌 소재·부품 기업 LG이노텍 사업부는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기타로 구성돼 있다. 올해 매출액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 78%, 기판소재 11%, 전장부품 7%, 기타 4% 비중이다.

    매출에서 핵심인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특히 애플 아이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을 대부분 납품한다. 애플은 매년 카메라 사양을 상향 조정하는데, 올해는 이전 제품 대비 화소가 증가하면서 평균 단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애플이 본격적으로 채택하지 않은 5배 광학 줌(Zoom) 기능을 지원하는 모듈도 평균 단가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애플 사업 확장에 수혜 전망

    기판소재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업부로 꼽힌다. 반도체용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기판과 5G에 필요한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 SiP), 안테나 기판(AIP),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인 포토마스크, 테이프(Tape) 서브스트레이트를 생산한다. 최근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20%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장부품 사업부는 카메라, 라이팅, 파워, 무선통신, 모터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대비 9% 이상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부품 생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점차 실적이 개선돼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아 기여도는 낮을 전망이다. 기타 사업부는 일반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인 튜너와 파워를 주로 생산한다. 영업이익률은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비중이 적은 편이다.

    지금까지 LG이노텍 실적은 확실한 계절성을 보였지만, 올해는 광학솔루션 실적 때문에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은 애플 신제품이 출시되는 3, 4분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개별 이슈로 신제품 출시가 다소 늦어져 1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는 1분기와 3분기 실적이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모바일 사업이 부진하더라도 핵심 매출원인 애플은 건재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먼 미래지만 애플카와 애플의 가상/증강현실(VR/AR) 기반 신제품에서도 LG이노텍의 입지는 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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