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4

2001.12.20

천하무적 체스 로봇 外

  • <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입력2004-12-13 14:1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천하무적 체스 로봇

    1769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는 신기한 로봇이 선을 보였다. 발명자는 기계장치 발명의 천재로 이름 높았던 볼프강 폰 켐펠렌 남작. 그가 만든 로봇은 체스를 둘 수 있는 터키인 복장의 인형이었는데, 얼마나 잘 두는지 두는 족족 이겼다. 체스 로봇은 체스판 뒤의 상자 위에 걸터앉아 왼손으로 한치의 착오도 없이 말을 움직였다.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는 이 로봇을 유럽 곳곳에 파견해 상대한 모든 왕족과 귀족을 물리쳤는데, 그중엔 나폴레옹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건 완벽한 사기극이었다. 1804년 남작이 죽은 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체스 로봇 안의 복잡한 기계 장치는 로봇이 올려져 있는 상자 속에 사람이 기어들어가 조종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남작이 죽을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하니 우리에게는 그게 더 미스터리다.

    괴물 네시는 장난감?

    천하무적 체스 로봇 外
    공룡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시라는 수수께끼의 동물에 대해선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과연 네시는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일까? 그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각종 현대적 장비가 동원되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오히려 네시는 돈벌이를 위해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유력한 증거가 나왔다.

    1994년 3월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93년 11월에 사망한 한 인물이 사망 직전 네스호의 연구가에게 고백한 이야기를 실은 바 있다. 그 사람은 1934년 4월 네시의 사진을 찍어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람의 아들인데, 당시 아버지의 부탁을 받아 장난감 잠수함을 개조해 네시를 만들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그 사진은 고가에 팔렸지만 사진 속의 네시는 자신이 만든 장난감 잠수함이었다는 이야기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탐사노력이나 정황 등을 볼 때 수수께끼의 괴물 네시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주장이 더 힘을 얻고 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