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1

2001.04.26

브랜드 고집 말고 자신의 공을 찾아라

  • 입력2005-03-02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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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고집 말고 자신의 공을 찾아라
    제품을 고를 때 소비자들은 제품의 좋고 나쁨을 따진다. 그런데 판단 기준의 상당 부분은 브랜드의 인지도에 의존하는 예가 많다. 제품의 품질은 좋지만 인지도에서 떨어지면 판매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제품의 개발보다 인지도를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는 것이 사실이다. 골프용품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골프 공의 경우는 이러한 상황이 좀더 심각하다. 공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귀는데, 하나는 투피스 공이고 다른 하나는 스리피스 공이다. 투피스 공은 아마추어들이 주로 사용한다. 투피스 공은 말 그대로 두 겹의 공이다. 속에 들어있는 속칭 ‘얌체공‘을 설린이라는 재질로 감싼 것으로 스리피스 공보다 거리가 더 나간다. 반면 대부분의 프로들은 스리피스 공을 사용하는데, 투피스 공보다 감이 좋고 소프트하기 때문에 쇼트 게임에서 더 유리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은 공의 특성이나 브랜드마다 가진 특성은 잘 모르면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공만을 선호한다. 우리 나라 브랜드의 공도 품질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와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도 많이한다. 고유 브랜드로 수출하기도 하지만 유명 브랜드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경우도 많다. 공의 특성이나 자기 스타일을 잘 파악해서 공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상 타격 감이 어떤 공과 맞는지, 또 자신이 어떤 공을 좋아하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무조건 유명 브랜드만 고집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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