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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요가 재즈를 만나면…

한국가요가 재즈를 만나면…

한국가요가 재즈를 만나면…
흑인의 좌절감과 반항심이 만들어낸 음악 재즈엔 흑인들의 혼이 담겨 있다. ‘혼의 음악’ 재즈에 흠뻑 빠진 피아니스트 조윤성씨(28·미국 보스턴 거주). 조씨는 지난해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재즈 음반 ‘재즈코리아’(Jazz Korea)를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연주자, 교수들과 함께 발표했다. 수록곡 대부분은 한국 대중가요를 재즈형식으로 편곡한 것. ‘옥경이’ ‘거리에서’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가요에 재즈 옷을 입혔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다양한 장르의 한국가요를 재즈라는 용광로 속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조씨의 말이다.

해석의 음악, 연주의 음악인 재즈는 어떤 소재도 다룰 수 있다. 조씨 역시 한국적 재즈라는 새로운 해석, 연주에 도전한 것.

재즈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90년대 초반까지는 재즈 음반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도 신문, 잡지에서 재즈공연 소식은 자주 다뤄지지 않는다. 공중파 방송은 아이들(idol) 스타의 현란하고 일률적인 립싱크 음악이 점령한 지 오래다.

“많은 사람들이 재즈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번 음반의 취지입니다. 방송이나 음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재즈에 접하게 된다면 저절로 대중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씨의 아버지는 한국재즈의 고전 ‘박성연과 Jazz At The Janus’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원로 재즈 드러머 조상국씨다. “재즈를 하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재즈를 듣고 자랐습니다. 자주 들으면 흠뻑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 재즈예요.”



조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이 한국가요, 재즈, 라틴리듬의 조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조씨는 2월9일 버클리 음대 교수이며 최정상급 재즈 연주자인 로버트 카우프만, 이탈리아 출신 보컬 키아라 치벨로 등과 함께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주간동아 271호 (p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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