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60

..

비오는 날 뛰면 비를 덜 맞나? 外

  • 입력2005-05-30 10:3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가 오는 날,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런 때에는 걷는 편이 나을까, 아니면 뛰는 편이 비를 덜 맞을까. 이것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있다.

    영국의 어느 연구팀은 빗속을 이동할 때 머리 꼭대기가 얼마나 젖는지, 몸 전면이 얼마나 젖는지를 계산해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초속 3m 이상 빠르기가 되면 걷든 뛰든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괜시리 빗속을 뛰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기상학자인 토머스 피터슨이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걷는 속도를 보통걸음인 초속 1.5m, 뛰는 속도를 초속 4m로 보고 계산했다. 그 결과 보슬비가 내리는 속을 100m 이동할 때 걸으면 뛸 때보다 16% 정도 비를 더 많이 맞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소나기의 경우 이 차이가 23%까지 올라가게 된다.

    또 앞으로 숙인 채 뛰어가면 등쪽은 젖지만 앞은 거의 젖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냈지만 이거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실험에 빠지면 상식도 대단한 발견처럼 느껴지나?



    금가락지는 “잠자리 불가”란 신호

    중국의 왕에겐 공식적인 경우만 치더라도 100명이 넘는 배우자들이 있었다. 이렇게 배우자가 많다보니 여자들 개개인의 상태를 기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기원전 주나라에는 이 많은 배우자들과의 성관계를 관리하는 ‘여사’(女史)란 궁녀가 있었는데, 이들은 왕의 여자들의 건강상태 및 월경기간 등을 일일이 조사해 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이 보고 및 왕실 규정에 따라 여자들과의 성관계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렇지만 한번 보고를 받았다고 해서 그것을 일일이 기억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가락지를 이용한 은밀한 ‘사인’이다. 왕이 침소에 이르면 여사는 여자의 오른손에 은가락지를 끼워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나타냈고, 일이 끝난 다음에는 은가락지를 왼손에 옮겨 끼워줬다.

    물론 이때 여사는 그 자리에 남아 성관계 횟수나 사정 유무 등을 지켜본 다음 이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여기에는 혹시 여자의 임신이 왕과의 성관계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이를 분별해내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이후에 그 여자가 왕과의 성관계로 임신한 것이 확인되면 이 은가락지를 금가락지로 바꾸었다. 그 금가락지는 임신했기 때문에 당분간 성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즉 “오늘밤은 안 돼요”란 신호였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