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6

2000.06.01

성악과 교향악의 조화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

  • 입력2005-12-0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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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6년 전부터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말러’의 교향곡이 단연 화제다. 말러의 어떤 음반을 들었는지, 누구의 연주가 가장 ‘말러’ 다운지를 놓고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말러’를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말러 교향곡 완주 시리즈는 세기말의 혼돈 속에서 인간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죽음, 부활을 노래한 작곡가 ‘말러’의 10개 교향곡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미 99년 11월27일 첫 연주회가 있었고, 4년에 걸쳐(2000, 2001, 2002년·각각 5, 8, 11월에 한 작품씩 연주함) 진행된다.

    두번째 무대인 말러 교향곡 제2번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는 교향곡 3, 4번과 함께 3부작으로 독일동화 ‘어린이의 마술피리’에서 유래된 것이다. 말러 교향곡의 특징인 성악과 교향악의 어우러짐이 잘 나타나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정애씨, 메조소프라노 장현주씨, 부천시립합창단, 서울대 SUN합창단이 협연한다. 또 첫번째 연주에서 호평받았던 지휘자 임헌정씨와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두번째 연주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5월30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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