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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 발효의 예술 보이茶 본고장
차마고도(茶馬古道)란 이 길을 따라 교역하던 마방(馬幇)이란 상인들이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생산된 차를 티베트 수도 라싸로 실어 나르던 험준한 옛길을 말한다. 물론 차의 이동은 티베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멀리 인도까지 이어진다…
20071113 2007년 11월 12일 -
하이킹 천국 선유도, 자꾸만 발길 잡네
어느덧 가을빛이 절정이다. 이때쯤이면 무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이따금씩 불어오는 갈바람에 한기도 함께 느껴진다. 겨울철새를 구경하기에 적당한 때가 된 셈이다.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강하구’는 우리나라의 대표…
20071106 2007년 10월 31일 -
하늘과 가까운 명상·요가의 성지
요가와 명상의 도시로 유명한 리시케시(Rishikesh)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이다. 명상의 본고장인 인도 안에서도 특히 수행자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힌두교의 지존(至尊)은 시바…
20071030 2007년 10월 24일 -
가을색 노랗게 물들인 ‘감 익는 마을’
고향집 지붕 위로 먹음직스런 감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이다. 샛노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풍경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풍요롭게 한다. 그래서 경북 청도군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은 꺼지지 않는 포만감과 고향 같은 아늑함으로 충만하다…
20071023 2007년 10월 19일 -
하늘 밑에서 神의 미소를 봤다
일반인이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산을 오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에베레스트를 산 밑에서 바라보는 일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해발 5200m에 자리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향했…
20071016 2007년 10월 15일 -
이 장엄한 붉은 융단을 누가 깔았나
해마다 9월 중하순이면 전북 고창 선운사 주변의 숲과 계곡이 벌겋게 물든다. 여인의 입술보다도 더 붉은 빛깔의 꽃무릇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선운사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꽃무릇 자생지로 유명하다. 이 가운…
20071009 2007년 10월 04일 -
태양빛으로 채색된 화가들의 고향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Nice)의 햇살은 유난히 눈부셨다. 이곳에서 화려한 도시 중심의 유럽여행에 쉼표가 될 만한 작은 마을을 물색했다. 목적지는 ‘생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이탈리아 국경에서 프랑스 …
20070925 2007년 10월 01일 -
귀족풍 청자의 멋 친근한 옹기의 정
전남 강진군은 청자골이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고려청자의 80% 이상이 강진에서 생산됐을 정도다. 오늘날에도 강진군에는 188개의 가마터가 남아 있는데, 특히 대구면 사당리는 고려시대 청자 제작기술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의 중심…
20070918 2007년 09월 17일 -
유럽 냄새 물씬, 낭만의 해변 휴양지
5월인데도 날씨는 몹시 더웠다. 버스 안의 온도계가 40℃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내 옆에 앉아 있는 인도인들은 “올해는 너무 시원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분명하다”고 핏대를 올렸다. 에어컨도 없는 차는 벌써 12시…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굽이굽이 서강 물길 따라 절경의 파노라마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대부분 7월25일에서 8월15일 사이에 여름휴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유명 해수욕장과 관광명소는 물론 1년 내내 한적하던 계곡과 작은 해변까지도 피서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런데 8월15일이 지나면 피서지들은…
20070904 2007년 08월 29일 -
빙해와 활화산 공존하는‘러브레터’의 땅
일본 열도 최북단의 홋카이도(北海道)는 국토의 22%를 차지할 정도(약 8만3000㎢)로 큰 땅이다. 강원도를 뺀 남한 면적에 해당하는 넓이다. 홋카이도는 빙해와 활화산이 공존하는 자연환경 덕에 ‘삿포로 눈축제’와 몬베쓰의 ‘유빙축…
20070828 2007년 08월 22일 -
竹香 가득한 정자 오르면 詩心이 절로
전남 담양군은 대나무골이다. 어디를 가도 대숲이 있다. 무성한 대숲은 사람들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담양에는 옛 시인묵객과 선비들의 자취가 서린 정자와 원림(園林)이 유달리 많다. 대나무는 선비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지조와 …
20070821 2007년 08월 14일 -
예술과 느림의 미학이 숨쉬는 도시
‘예술도시’라고 하면 흔히 유럽의 파리, 로마나 현대미술의 메카인 뉴욕을 떠올린다. 또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역사와 전통의 힘, 문화적 다양성과 유명해질 기회가 있는 대도시에서 예술을 연마하고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뉴…
20070814 2007년 08월 08일 -
산·바다·계곡 어우러진 더위사냥 1번지
경북 울진을 찾아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불영계곡 쪽으로 가는 길과 동해고속도로 동해IC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그것이다. 제각기 내륙과 해안을 종횡으로 내달리는…
20070807 2007년 08월 06일 -
이 아름다운 곳이 사라진다고 “오, No”
유장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영원히 빛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보석의 제왕 자리를 꿰찬 다이아몬드.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구의 다이아몬드’들은 보석처럼 영원하지 않다. 인류의 문화유산은 빗물과 바람에 의해 닳고, 산업화의 여…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놀라워라, 붉은 장미의 도시
중동을 여행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페트라에 가봤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만큼 요르단이라는 나라는 익숙하지 않아도 페트라는 여행자들 사이에 꼭 가봐야 하는 순례지가 됐다.페트라에 가려면 먼저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가야 한다. 이스라…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더위 싹~ 시름 툭툭~ ‘목장길 산책’
마른장마가 계속되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 장마철은 비가 잦고 후텁지근하다. 언제 폭우를 만날지 모르니 큰마음 먹고 먼 길을 떠나기도 부담스럽다. 이럴 땐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틈을 이용해 ‘번개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제격이…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佛心 가득한 신비의 땅
“더 늦어지면 안 돼. 좀더 지나면 티베트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할지도 몰라.”재작년 가을, 시리아를 함께 여행하던 독일 친구 페터는 나에게 하루라도 빨리 티베트에 가보라고 권했다. 중국 한족 때문에 티베트의 순수함이 하루가 다르게…
20070717 2007년 07월 16일 -
무더위 잡는 초록색 나라 ‘평강식물원’
산천초목에 녹(綠)빛이 잔뜩 오른 7월. 건드리면 초록 물이 ‘툭’ 하고 터질 것만 같다. 장마 이후 한여름은 식물에게 더없는 성장 시기. 가족과 함께 수목원이나 식목원을 찾아가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계절이다.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20070717 2007년 07월 11일 -
불편해서 즐겁다 Hi, 오토캠핑!
20070710 2007년 07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