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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건축물 전시장 중세시대로 시간여행 온 듯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불과 5km 거리에 파탄(Patan)이 있다. 자칫 카트만두의 한 지역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과거의 파탄에는 엄연히 별도의 왕조와 수도가 있었다. 파탄은 바크타푸르(Bhaktapur)와 함께 말라 왕조 시대 …
20080826 2008년 08월 20일 -
여름도 쉬어 가는 ‘에어컨 마을’
삼복염천의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은 복사열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찜통 속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이나 계곡 같은 물가를 찾는다. 하지만 물가가 아니어도 더위를 피…
20080819 2008년 08월 13일 -
신이 빚은 레포츠 천국 “여유야 놀자”
만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고 했던가. 여행도 마찬가지다. 가게 될 곳은 언젠가 꼭 찾는다. 마음속에 품은 지 15년 만에 발을 디디게 된 서호주 퍼스는 그 믿음을 더해주었다. 퍼스는 15년 전 여행을 준비했다가 피치 못할 …
20080812 2008년 08월 04일 -
쪽빛 바다와 옥빛 계곡 ‘더위도 줄행랑’
바야흐로 피서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피서지 선택을 두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곤 한다. 실랑이를 넘어 감정적인 대립까지 생겨나면 애초의 동반피서 계획이 무산되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피서지…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볼거리 차고 넘치는 오감만족 특구
내가 홍콩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80년대 말이었다. 당시는 시내에서 가까운 카이탁 공항을 이용했는데, 공항청사를 나오자마자 거리를 가득 메운 2층 버스에 넋을 잃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저 시내버스에 올라타기만 하면 자유여행자들의…
20080729 2008년 07월 21일 -
역사의 아픔 달래주는 천혜 비경
거제도를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하지만 거제도의 울창한 숲과 물 맑고 파도소리 좋은 몽돌해변은 천리 길의 다리품을 보상할 만큼 아름답고 상쾌하다. 3000여 개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섬들 가운데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양…
20080722 2008년 07월 16일 -
사막 풍경 마음 채우고 베두인 텐트서 낭만 만들고
생뚱맞은 사암 바위산들이 붉은 모래사막과 어우러져 홍해로 치닫는 곳에 와디 룸(Wadi Rum)이 있다. 사막에는 물론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혼자 걸어서 여행하기란 불가능하다. 단체 투어에 참여하거나 가이드를 동행한 지프차를 빌려…
20080715 2008년 07월 07일 -
운장산 비경에 눈 맞추고 트레킹 명당서 발 맞추네
6월에는 숲이 좋다. 짙푸른 녹음을 드리운 숲은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하다. 숲의 넉넉한 품에 안긴 사람은 세상을 다 얻은 듯 마음이 넉넉해진다. 숲은 어디든지 좋지만 기왕이면 통나무집, 야영장, 오토캠핑장, 산책로 …
20080708 2008년 07월 02일 -
금요일부터 2박3일 짧지만 진한 추억 여행
금요일 오후만 되면 가방 하나 둘러메고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 일요일 밤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돌아와야 하기에, 시차가 적고 비행시간이 짧으며 현지물가가 비싸지 않은 곳이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다 재미있게…
20080701 2008년 06월 25일 -
바위절벽 아래 볼거리 많은 ‘쥐라기 마을’
꽉막힌 도심에서 살다 보면 바다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코발트블루의 바다, 쉼 없이 밀려드는 파도, 점점이 박힌 섬들, 갈매기떼가 무한의 자유를 구가하는 바다 풍경들이 뇌리를 스친다. 그러다 오래전 빛바랜 추억 …
20080624 2008년 06월 16일 -
동서양 맛의 환상적 어울림
10년 전 처음으로 마카오에 발을 디디게 된 이유는 ‘아프리칸 치킨’ 때문이었다. 홍콩 친구인 다니엘이 마카오에 있는 맛있는 치킨을 꼭 먹어봐야 한다며 손을 잡아끌었다. 마카오에서 먹는 아프리칸 치킨이라, 다소 의아했지만 맛 하나는…
20080617 2008년 06월 11일 -
화양구곡서 신선놀음 짜릿하구나
시원한 물가가 그리운 날이 이어진다. 하긴 입하가 지난 지도 달포 가까이 되었으니, 봄날의 풋풋함과 싱그러움보다는 여름철의 무성함과 열기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시기다. 그래서 이맘때 여행은 여러 곳을 섭렵하는 ‘유목형’보다는 시…
20080610 2008년 06월 02일 -
칭다오맥주 한 잔에 “캬~” 타이산 풍광에 “와~”
어쩌다 보니 중국여행만 벌써 여섯 번째다. 그러나 중국의 아름다움을 감지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임을 고백해야겠다. 뒤늦은 ‘유레카’는 중국의 사이즈와 스피드에 적응한 이후 찾아온 일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야 ‘느린 여행’이 좋아…
20080603 2008년 05월 27일 -
세월 머문 풍경 … 역사를 밟아볼까
지난해 12월17일, 문화재청은 옛길 32개소 중 네 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그 가운데 옛 영남대로인 문경의 문경새재와 토끼비리(관갑천 잔도), 그리고 신라 아달라왕 5년(158)에 처음 뚫린 영주의 죽령 옛길은 …
20080527 2008년 05월 21일 -
도덴아라카와센 승차 도쿄 골목길 흥미만점 유람
바야흐로 봄이다.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서도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무거운 코트를 벗어버린 때문인지 다들 얼굴이 밝다. 도쿄의 봄은 매화와 바람으로 시작된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유시마 텐만구나 에도시…
20080520 2008년 05월 14일 -
신비의 바닷길 사이로 추억의 발자국 남겨볼까
사도(沙島)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딸린 작은 섬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 중도(간도), 시루섬(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바위섬) 등의 7개 섬이 이웃해 있다. 하지만 사도 선착장 근처의 나끝, 사도와 증도 …
20080513 2008년 05월 08일 -
큰 바위 얼굴 ‘바이욘’의 미소 세상 시름도 한순간에 말끔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대표되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은 인류가 가진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비록 그 위대한 문명의 주인 크메르 왕국은 전설처럼 사라졌고, 그로부터 먼 후세인 지…
20080506 2008년 04월 30일 -
역사의 상처 남은 길 꽃잎아! 눈물을 아느냐
진달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이다. 봄처녀의 연분홍 치마 같은 진달래꽃은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들의 마음을 달뜨게 한다. 게다가 연분홍 진달래꽃은 소나무, 바위 등 우리 땅의 어떤 사물과도 썩 잘 어울린다. 그래서 진달래…
20080429 2008년 04월 23일 -
수천 년 은둔의 도시 드디어 세상과 소통하다
비밀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특수요원 이단 헌트는 악명 높은 무기 밀매상 오웬 데비언의 뒤를 쫓는다. 이를 눈치챈 오웬은 이단의 아내를 인질로 잡는다. 그러고는 이단에게 ‘토끼발’을 가져…
20080422 2008년 04월 14일 -
춘향아 봄이로다, 고운 한나절 보내고 싶다
높고도 큰 지리산은 언제나 아버지처럼 듬직하고 넉넉하다. 때묻지 않은 자연미를 간직한 섬진강은 어머니처럼 자애롭고 푸근하다. 아버지 같은 지리산에 등을 기대고 어머니 같은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전북 남원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
20080415 2008년 0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