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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양자충 묘수에 걸렸네”
지난해 LG배와 후지쓰배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 타이틀 2관왕을 이룬 뒤 이창호 9단을 따라잡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세돌 9단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기력 차이와 종합적인 성적을 볼 때 이창호 9단은…
20040812 2004년 08월 06일 -
돌부처, 방패 대신 창검 들고 필살기
이세돌 9단의 바둑은 ‘전류(電流)’와 같다. 날카롭기가 비수 같으며, 빠르기가 바람 같고, 자유자재로운 운신이 구름 같다. 일단 실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대신 엷다. 이 엷음을 강렬한 공격과 섬광 같은 독수(毒手)로 커버한다. 영락…
20040805 2004년 07월 29일 -
돌부처 제물로 슬럼프 탈출?
이사이(李)-이(李)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반상전쟁. 물과 불의 대결, 방패와 창의 대결이라고도 한다. 지난해 거대한 해일을 동반한 이세돌 태풍은 한때 이창호라는 고도(古都)를 삼켜버릴 듯했다. 이세…
20040729 2004년 07월 22일 -
한일 킬러 대결 … “우리가 한 수 위”
일본 명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은 일류들이 인정하는 일본 열도 바둑 최강자다. ‘한국기사 킬러’답게 이번 대회에서도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송태곤 7단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반대로 박영훈 6단은 일본기사인…
20040722 2004년 07월 16일 -
‘중국 마왕’의 마법에 걸렸나
안조영 8단은 1993년 14살에 입단했다. 일찍이 기재(棋才)가 뛰어나 ‘반상의 대조영’이 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창호라는 장벽이 가로놓여 있어서인지 99년 최고위전, 2002년 패왕전·명인전에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20040715 2004년 07월 08일 -
나비처럼 날아 ‘백4’를 쏘다
19살의 최철한 8단과 18살의 송태곤 7단은 한국 바둑을 이어갈 ‘차세대 전폭기’다. 이창호 9단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른 이들은 이미 이창호의 10년 아성을 잠식하고 있다. 최철한 8단은 국내에서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던…
20040708 2004년 07월 01일 -
유쾌 상쾌 통쾌 '8일 만의 설욕'
서울, 베이징(北京), 닝보(寧波), 톈진(天津) 찍고 아하~. 6월3일부터 14일까지 11박 12일에 걸쳐 중국 대륙을 종횡하며 3개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이창호 9단. 4승 1패의 성적을 올리며 만천하에 다시 한번 이창호의 위력을…
20040701 2004년 06월 24일 -
돌부처 앞에만 서면 ‘중국은 작아져!’
석불(石佛•이창호 9단의 중국 별명)이 존재하는 한 중국은 승리란 말조차 입 밖에 낼 수 없다.” 천하제일 이창호 9단이 인해전술을 펼친 중국 기사들을 연파하며 또다시 춘란배 결승에 오르자 중국기원 왕루난(王汝南) 원장이…
20040624 2004년 06월 17일 -
돌부처, 또 천적에게 일격 당해
6월5일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17회 후지쓰배 8강전에서 한국은 에이스 이창호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 강판당했지만, 유창혁 9단 송태곤 6단 박영훈 5단은 모두 이겨 4강에 3명이나 오르는 강세…
20040617 2004년 06월 11일 -
덜컥수에 당한 ‘아줌마 바둑’
2004 한국 바둑 리그가 8개월여에 걸친 장정에 돌입했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를 본떠 8개 기업 팀이 리그전을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부부 기사인 장…
20040610 2004년 06월 02일 -
돌아온 반상 호랑이, 중국 챔프 사냥
‘구리(古力)는 역시 구리였다. 금이나 은이 아니었다.’ 구리 7단은 중국 바둑 랭킹1위다. 그러나 그에게는 ‘안방퉁소’ ‘국내용’이라는 수치스러운 별명이 따라 붙는다. 국내대회에서는 펄펄 나는데(4관왕) 세계대회에만 나갔다 하면 …
20040603 2004년 05월 27일 -
핵주먹 흥분하다 어이구!
이창호가 빠진 한국팀은 종이호랑이? 중국바둑 랭킹1위 구리(古力) 7단은 도쿄에서 벌어진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을 앞두고 우승을 장담했다. 한국 대표로 송태곤 7단과 박병규 4단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은 한국의 K…
20040527 2004년 05월 20일 -
조훈현 “아 옛날이여!”
우리 바둑사에서 가장 뛰어난 기사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조훈현 9단”이라고 답하겠다. 그가 세운 눈부신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기록이란 어차피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기록으로만 따지자면 그가 양성한 제자 이창호 …
20040520 2004년 05월 14일 -
8단 올드보이 마침내 신인왕
안조영이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해, 막차를 타고 ‘늦깎이 신인왕’에 올랐다. 정상 등용문으로 통하는 신인왕전은 단위와 나이에 관계없이 입단 10년차 이내인 기사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1993년 입단한 안조영 …
20040513 2004년 05월 07일 -
최철한 “돌부처 킬러라 불러다오”
최철한 8단이 이창호 9단을 또 잡았다. 우승상금 40만 달러가 걸린 세계 최대 기전 응씨(應氏)배에서조차 진 것은 이창호 9단으로서는 치명상이다. 최철한 8단은 국내 기전인 국수전, 기성전 도전기에 이어 이창호에게 무려 5연승을 …
20040506 2004년 04월 29일 -
바둑 대통령 탄핵당하다
‘천하 제일’ 이창호 9단과 ‘19세 도전자’ 최철한 7단이 국수전 도전5번기에 이어 기성전 도전5번기에서 벌인 ‘반상 춘투(春鬪) 10번기’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최철한 7단의 완승으로 끝났다. 10번기 대국 성적 6승3패. …
20040429 2004년 04월 22일 -
인파이터 최철한 또 한 방 날렸다
마침내 깨진 흑번필승 행진. 이창호 9단과 신예 최철한 7단은 국수전(5번기)에 이어 기성전(5번기)까지 도합 10번기의 더블매치를 벌이고 있다. 이창호의 10년 독주에 반기를 들고 정면 도전에 나선 19살 최철한 7단은 앞서 끝난…
20040422 2004년 04월 16일 -
이창호가 흔들린다고? 누가 그래!
이창호는 역시 이창호였다. 신예 최철한 7단에게 국수 타이틀을 내주며 한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창호 9단이 LG배 세계기왕전에서 목진석 7단을 3대 1로 꺾고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여덟 차례 치러진 LG배에서 절반에 이르는…
20040415 2004년 04월 08일 -
“공한증 끝!” 중국대륙 들썩
중국이 세계 바둑 최강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벌이는 CSK배 바둑 아시아 대항전에서 한국을 4대 1로 대파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하자 대륙이 온통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세계대회 제패가 2000년…
20040408 2004년 04월 02일 -
‘한우’ 원성진 복사꽃 향기에 취했나
롱췐(龍泉)배 한중 정상 대결에서 원성진 5단이 중국의 일인자 구리(古力) 7단에게 2대 0 완봉패했다. 롱췐배는 중국 청두에서 해마다 여는 복숭아꽃 축제인 ‘청두도화제’ 행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부터 양국 정상 기사간 대항전으로 바…
20040401 2004년 0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