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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대마 사냥’ 약발 줄었나
초지일관 대시해 들어가는 이세돌 3단의 공격은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그 유명한 헤비급 타이틀전 명승부, 핵탱크 조 프레이저를 연상시켰고 침착하고 교묘하게 타개해 나가는 이창호 9단의 솜씨는 마치 무하마드 알리의 예술복싱을 보는 듯했다…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반집 청년’의 아름다운 패배
승부 결과는 3대 0 완봉승. 내용은 눈 터지는 반집 싸움.제36기 국민패스카드배 패왕전 결승 5번기에 나서 세계 최강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첫 타이틀 획득을 꿈꾸던 안조영 7단이 끝내 ‘반집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계산에…
20020606 2004년 10월 11일 -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생일선물
한국의 천원(天元) 타이틀 보유자와 중국의 천원 타이틀 보유자가 맞붙는 통합 천원전에서 한국의 박영훈 3단(17)이 황이중(黃奕中) 6단을 2대 1로 꺾고 ‘으뜸 천원’임을 입증했다. 우승이 결정되던 8월24일은 공교롭게도 황이중 …
20020905 2004년 10월 08일 -
이세돌“태극마크 인연 왜 이리 없죠”
신(新)4천왕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 바둑을 이끌어온 라인업은 이창호 9단을 축으로 한 조훈현-서봉수-유창혁 9단의 구(舊)4천왕이었다. 하지만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세돌 9단의 등장과 더불어 박영훈-최철한-송태곤으로 …
20041014 2004년 10월 08일 -
이세돌 승부욕 너무 강했나
최근 이창호 9단과 왕위전 공방을 벌이며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세돌 3단이 심상치 않다. 7월 초 KTF배 결승3번기에서 유창혁 9단에게 2대 1로 이기면서 불기 시작한 ‘이세돌 돌풍’은 이어 한중 신…
20020815 2004년 10월 07일 -
새로운 전단이 ‘생선가시’였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4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서 한국은 출전 기사 3명이 나란히 금(이창호 9단)-은(조훈현 9단)-동(이세돌 3단)을 휩쓸어 다시 한번 ‘천하무적’의 실력을 뽐냈다. 한국은 99년 춘란배에서 세계 바둑사상 …
20020530 2004년 10월 07일 -
10년 만에 탄생한 ‘10대 챔프’
19세 세계챔프! 터프가이 이세돌 3단이 후지쓰배를 먹었다. 92년 이창호 9단이 16세의 나이로 세계 정상에 오른 이후 꼭 10년 만에 탄생한 10대 챔피언이다. 이창호 시대를 종식시킬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난 것이다.이번 후지쓰배…
20020822 2004년 10월 05일 -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용궁 갔다 온 기분이 이럴까. ‘한국 바둑의 떠오르는 황태자’ 이세돌 3단이 다 넘어갔던 바둑을 극적으로 뒤집으며 신인왕에 올랐다. 제12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에서 선배 김명완 6단에게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
20020523 2004년 10월 05일 -
‘뛰는’ 이세돌, ‘나는’ 이창호
아직은 이창호가 한 수 위였다. 제36기 왕위전 도전기에서 천하무적 이창호 9단과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던 이세돌 3단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3대 2로 주저앉았다. 최근 후지쓰배를 석권하면서 반상 월드스타…
20020829 2004년 10월 04일 -
고속질주 한국바둑 딱지 떼나
‘쇼킹! 한국바둑!’ 2000년 후지쓰배 이후 세계대회 17연속 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한국바둑에 적신호가 켜졌다. 8월30일 벌어진 제7회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한국은 조훈현 9단과 최명훈 8단만이 승리를 거뒀을 뿐 믿었던 이창…
20020912 2004년 10월 01일 -
조훈현 흔들기에 조치훈 ‘허걱’
”LG배 세계기왕전의 기전 이름을 앞으로는 한국기왕전으로 바꿔야겠군.”5월2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무려 7명의 한국 기사가 8강에 진출하자 나온 말이다. 특히 겁 없는 10대 신예기사…
20020516 2004년 10월 01일 -
한국바둑 자존심 살린 백8 묘수
역시 한국바둑이 ‘믿을 수 있는 도끼’는 이창호 9단이었다.도쿄에서 열린 제1회 도요타덴소배에서 한국은 최근 삼성화재배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창호 9단이 준결승에서 중국…
20020919 2004년 09월 30일 -
안조영 7단 “나는 반집의 사나이”
이제부터 나를 ‘반집의 사나이’이라 불러다오.‘반상의 대조영’ 안조영 7단이 거함 조훈현호를 비밀 병기인 ‘반집어뢰’로 격침시키며 3전 전승으로 명인전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반집승이다. 올해 23세인…
20020510 2004년 09월 24일 -
린하이펑·장쉬 사제, 이창호 벽에 눈물
●●● 이번에 새로 탄생한 중환배는 대만이 자국의 바둑 발전을 위해 응씨배에 이어 두 번째 만든 세계대회다. 하지만 우승상금이 7200만원 정도로 여타 세계대회에 비해 규모가 작고, 중국이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불참해 어찌 보면 반…
20040930 2004년 09월 23일 -
추락하는 일본 바둑, 날개가 없다
‘10승0패 한국, 1승9패 일본.’ 3월 말 끝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대항 바둑아시아컵 단체전(5명 1팀) 토너먼트에서 한국이 1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퍼펙트 우승을 거두자 일본 기원에서 발행하는 바둑주간지가 뽑은 머리…
20020503 2004년 09월 22일 -
응씨배에 올인! 대마에 올인!
독사’ 최철한 8단이 4년마다 열리는 ‘바둑올림픽’ 응씨(應氏)배 결승에 올라 송태곤 7단을 2대 1로 물리친 중국의 창 하오(常昊) 9단과 맞붙는다. 우승상금이 자그마치 40만 달러나 걸려 있다. “응씨배에 올인하겠다.” 출국하…
20040923 2004년 09월 15일 -
1선 묘수’ 두 방으로 뒤집기 성공
토출용궁(兎出龍宮)’이란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센돌’ 이세돌 9단이 다 꺼져가던 도요타덴소배의 우승 불길을 되살려놓으며 1년 만에 세계대회 결승무대에 올랐다. 다 진 바둑이었다. 16강전에서 유창혁 9단을, 8강전에…
20040909 2004년 09월 03일 -
휴~ ‘빈삼각’ 한 수가 살렸네!
올 여름 폭염만큼이나 바둑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李)-이(李) 전쟁’은 결국 이창호 9단의 승리로 끝났다. 3대 2. 최종국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접전이었으며, 백을 쥔 사람이 모두 이긴 ‘백번 필승’이 연출된 도전기였다. 이창호 …
20040902 2004년 08월 27일 -
설마 하는 배짱이 대마 죽였다
경주에서 벌어진 박카스배 한중천원전 3번기에서 한국의 천원(天元) 타이틀을 갖고 있는 최철한 8단이 중국 천원 보유자인 구리 7단에게 2대 1로 무릎을 꿇었다. 둘 다 천부적인 싸움꾼 소리를 듣는 기사들답게 시종 박진감 넘치는 전투…
20040826 2004년 08월 20일 -
이세돌 더위먹었나? 84수 만에 항복
백14까지가 오전 대국. 여기서 점심시간. “1시간 뒤에 이세돌의 공격, 이창호의 타개 솜씨를 계속해서 감상하시죠.” 인터넷 생중계 진행자는 이렇게 1시간 뒤 오후 대국의 양상을 예고했다. 그리고 점심을 마친 뒤 이세돌 9단이 먼저…
20040819 2004년 0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