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37

2018.05.09

경제

일가족 6명 투자를 배우다

부부와 세 자녀, 사위가 영주 닐슨 교수의 글로벌 투자법 수강

  • 입력2018-05-08 1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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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9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영주 닐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길게 보고 멀리 가는 글로벌 투자법’ 강의를 하고 있다.

    4월 29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영주 닐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길게 보고 멀리 가는 글로벌 투자법’ 강의를 하고 있다.

    “투자, 그것도 글로벌 투자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막막했는데, 영주 닐슨 교수의 특강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알려주신 투자원칙을 잘 새겨 지금부터 차근차근 투자를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4월 29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길게 보고 멀리 가는 글로벌 투자법’ 강의를 들은 대학생 장정우 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이날 혼자 온 게 아니었다. 그를 비롯해 부모, 누나 2명, 매형 1명 등 6명이 함께 왔다. 

    한국외대 4학년으로 중국언어문화학 전공인 장연수 씨는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투자를 지속하는 기간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한다는 연수 씨에게 영주 닐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중국어를 전공하고 경제학도 공부하는 만큼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등 중국 관련 자본시장에서 일할 기회를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CJ에서 일하는 큰딸 장나윤 씨는 지난해 5월 결혼한 신혼부부. 남편 우상우 씨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현재 예금보험공사에서 근무 중이다. 우씨는 “이번 강의가 신혼부부의 미래설계를 위한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남매와 사위에게까지 특강을 들으라고 권유한 이는 서울 광화문에서 ‘미래이비인후과’를 운영하는 장근호 원장이다. 닐슨 교수의 특강에 관심을 가진 그는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먼저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편이 더 값지다고 판단했다. 잡은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장 원장은 “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금융교육이나 투자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강의는 길게 보고 멀리 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당장 뭔가를 이루겠다는 조급증을 버리고 꾸준히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지혜를 전달한 측면에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의 부인 이행희 씨는 “투자 경험이 없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교수의 경험담이 곁들여져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닐슨 교수는 5월 23일 오후 7시 올 상반기 마지막 특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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