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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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도둑에게 불편한 진실, “유심 없어도 위치 안다”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0-06-17 14: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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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아이폰 도난 사건에서 드러난 킬스위치 기능

    • 애플 삼성 LG, 사용자 동의 하에 유심 없는 공기계 위치 확인 가능

    미국 시위 애플 도난사건 [@onlyfanobtainer 트위터 계정]

    미국 시위 애플 도난사건 [@onlyfanobtainer 트위터 계정]

    아이폰 도난 사건으로 애플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 이후 200여개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중 일부 애플 매장이 부서졌다. 매장 내 진열된 아이폰 중 일부는 도난당했다. 아이폰을 훔쳐간 사람들은 단말기를 사용하거나 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도난당한 장비를 전부 비활성 모드로 바꿔 놓고, 위치를 추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심도 없는 스마트폰도 위치추적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위치 추적에 동의하지 않은 개인들의 정보도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수집되거나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유심 없는 위치 추적 기능은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에도 탑재돼 있다. 과연 우리의 위치정보도 수집되고 있는 것일까.

    유심 없어도, 언제나 추적 가능

    물건을 자주 흘리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서비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바로 스마트폰 찾기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 자신의 스마트폰 위치를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담당하는 것은 흔히 유심(USIM)이라 부르는 가입자 인증 모듈이다. 

    하지만 위치추적 서비스는 유심과 무관했다. 이는 유심이 없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와 개통이 취소된 갤럭시S9+ 단말기로 확인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내 디바이스 찾기’ 서비스에서는 유심이 들어가지 않은 단말기도 찾을 수 있었다.

    [휴대폰위치추적캡쳐]

    [휴대폰위치추적캡쳐]

    직장인 이모(34)씨도 최근 위치추적 서비스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았다. 먼저 분실 확인 직후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가 꺼졌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조사의 ‘휴대폰 찾기 서비스’ 창을 열었다. 다행히 단말기가 켜져 있었다. 휴대폰 찾기 서비스는 휴대폰이 켜져야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