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생부 B(22)씨와 계모 C(22)씨는 아동학대 혐의를 시인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B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군을 툭하면 때린 혐의를, C씨 역시 방을 어지럽힌다는 등의 이유로 머리, 종아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전처와 사이에서 A군을 낳은 지 1년 만인 2015년 C씨와 재혼해 현재 8개월 된 딸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평소 A군을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군의 사인을 확인하고자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 누리꾼은 “폭행이 아이의 죽음과 연관이 있든 없든,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며 두려움에 떨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네 살짜리가 말을 잘 듣기를 바란 애 아빠는 도대체 어릴 때부터 얼마나 부모 말을 잘 들었기에 20대 초반에 이혼과 재혼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다”고 핀잔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