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라리온이나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원석을 구입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들 나라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해 전공을 살려 정치적 조언을 좀 해주는데, 이것이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죠.”
이씨는 현재 불에 타 사라진 숭례문을 다이아몬드로 ‘복원’하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영원의 빛’을 의미하는 만큼, 다이아몬드로 만든 ‘미니’ 숭례문을 통해 우리 국민이 숭례문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고 싶다는 뜻에서다. 현재 벨기에에서 제작 중인 다이아몬드 숭례문 대신 스와로브스키로 제작한 숭례문을 이번 전시회에서 먼저 선보인 그는 “다이아몬드 숭례문이 완성되면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회를 가진 뒤 국내 박물관 같은 곳에 영구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다이아몬드 중개상 이씨의 목표는 한국을 다이아몬드 소비국에서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벨기에나 이스라엘처럼 다이아몬드 원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원석 가공산업을 발전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씨는 “뛰어난 인력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