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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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레이저옵텍, 해외시장 진출·중국 비자 면제에 주가 상승

2월 FDA·PMDA 승인... 3분기 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 전망

  •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5-03-28 14: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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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레이저옵텍 로고. [레이저옵텍 제공]

    레이저옵텍 로고. [레이저옵텍 제공]

    코스닥 상장사 레이저옵텍이 3월 28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전날 대비 8.48% 상승한 1만555원에 거래됐다. 올해 5600원으로 출발한 레이저옵텍 주가가 계단식 상승을 거듭해 2배 가까이로 오른 것이다. 자사 레이저 기기가 연달아 해외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고 정부가 3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레이저옵텍은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 및 피부질환 치료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미국, 유럽, 대만,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자사 기기에 대한 정식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2월 12일에는 색소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헬리오스 78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같은 달 27일에는 다목적 레이저 기기 ‘피콜로 프리미엄’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받았다. 연이은 해외 진출이 레이저옵텍의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국내 미용의 업계 큰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대상으로 3분기부터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예고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 수는 460만명으로 2016년 한한령 시행 직전 810만명의 57% 수준에 불과해 의료기기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의료 관광 트렌드가 성형외과 위주에서 피부과 위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휴젤과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등 국내 점유율 1위 업체들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