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한솔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한솔PNS가 3월 31일 증시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솔PNS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상한가인 15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9.94%(359원) 높은 수준이면서 52주 신고가다. 한솔그룹이 한솔PNS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자발적 상장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솔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이날부터 4월 30일까지 한솔PNS 주식 1105만2677주(지분율 53.93%)를 1주당 1900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한솔홀딩스는 현재 한솔PNS 지분을 46.07% 보유한 1대 주주다. 한솔홀딩스는 공개매수로 한솔PNS의 잔여 지분을 전부 사들인 뒤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상장폐지 시 공시 의무 등 경영상 부담이 줄어든다.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피인수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솔그룹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PNS는 한솔그룹과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지능형 공장 시스템 도입, 클라우드 서비스 및 관리, IT 인프라 구축 등 사업을 한다. 한솔PNS의 매출액은 2022년 3142억 원, 2023년 3117억 원, 2024년 3136억 원으로 정체돼 있다. 2023년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흑자 전환해 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