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반도체 랠리… 뉴욕증시 ADR 27% 급등에 SK하이닉스 10%대 강세

글로벌 IB “내년 D램 공급 부족 더 심화… 마이크론 대비 PER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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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6-07-15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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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광고가 나오고 있다. 뉴스1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광고가 나오고 있다. 뉴스1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 이상 급등한 데 이어, 7월 15일 코스피 본주도 개장 직후 11.08% 오른 212만500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옵션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7월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 대비 27.29% 오른 193.9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계 IB 바클레이스의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117% 높은 330달러를 제시했다.

    美 SK하이닉스 옵션거래·레버리지 ETF 개시

    콜스 애널리스트가 SK하이닉스 ADR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망한 핵심 근거는 지속적인 메모리 공급 부족이다. 그는 “D램 공급 부족이 2027년 더욱 심화되고 2028년 들어서도 빠르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콜스 애널리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이 중국산 제품을 대거 채택하지 않는 등 당분간 SK하이닉스 중심의 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메모리 3위 업체인 마이크론에 비해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낮은 점 등을 들어 향후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국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 것도 ADR 급등에 일조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 거래를 시작했고, 레버리지셰어즈, 그래나이트셰어즈, 프로셰어즈, 코기펀즈 등 미국 운용사들은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간밤 ADR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5일 개장한 코스피도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0% 오른 7295.73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6%대 급등세를 보이자 오전 9시 6분 47초를 기해 5분간 매수 사이드카(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장 초반 삼성전자(5.42%), SK스퀘어(16.89%), 삼성전기(11.11%) 등 대형주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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