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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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美 함정 보수 사업 기대감에 동일스틸럭스 3연속 상한가

자회사 대선조선 통한 진출… 함정 보수 관련 철강 부품 공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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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5-09-09 1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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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스틸럭스 로고. 동일스틸럭스 제공

    동일스틸럭스 로고. 동일스틸럭스 제공

    중소 조선소 대선조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철강 소재·부품 제조사 동일스틸럭스가 9월 9일 3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스틸럭스는 이날 장 초반 일일 최대 상승 폭(30%)까지 오른 3640원으로 직행했다. 앞선 9월 5일과 8일에도 각각 2155원, 28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장 마감까지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 9월 10일 하루 동안은 매매가 정지될 예정이다(투자위험종목 지정).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마스가(MASGA·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 속 조선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선조선의 미국 해군 함정 보수·수리·정비(MRO) 사업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동일스틸럭스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MRO는 대형 조선소보다 중소 조선소가 효율성 측면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선조선은 2023년 16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뒤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나 올해 1분기 기수주 물량 인도, 조선업 업황 회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말 주채권자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채무 상환 유예 지원 기한 만료가 예정돼 있다.

    한편 동일스틸럭스도 최근 범용 조선용 철강 이외에 MRO 특화 부품 공급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달 공시에서 “목표 시장 확장을 위해 내열강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자 한다”면서 “일본에서 내열강을 수입해 조선·방산 MRO 부품 공급업체인 A사를 통해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주요 조선소에 최종 납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동일스틸럭스 실적은 철강업 업황 침체에 따른 지속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약 9억2100만 원, 2분기 약 5억9800만 원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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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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