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의 절대 강자, 도루코
1955년 설립한 ‘도루코’는 면도기와 주방용 칼, 산업용 절삭기 등 칼날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토종 기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세계 시장에서는 질레트, 쉬크 등에 이어 5위를 달린다. 도루코의 경쟁력은 초일류 기술에 있다. 97년 외환위기로 회사가 휘청거릴 때 홍주식 도루코 회장은 되레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늘렸다. 이후 세계 최초 6중날 면도기인 ‘페이스(PACE)6’를 개발하며 수출 길을 활짝 열었다. 현재 이 회사 매출의 60%는 수출에서 나오며, 전체 직원 340명 가운데 연구원만 100명에 이른다. 날을 두드리고 문질러 예리하게 만드는 ‘단조(non-stropping) 공법’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에서 도루코와 질레트뿐. 단조 공법을 쓰면 칼날 강도가 2배 강해진다. 도루코는 이러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세계 1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올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저타르의 스테디셀러, 더 원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초저타르(타르 1mg 이하) 레귤러 담배는 23종이다. ‘더 원’은 그중 판매량 40% 이상을 점유하는 압도적인 1위 제품이다. 2003년 출시 후 10년 연속 초저타르 레귤러 담배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해온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누적판매량은 올해 9월 711억 개비를 돌파했다. 국내 대표 초저타르 담배라는 명성에 맞게 ‘더 원’에는 특징적인 기술들이 적용됐다. 특히 유해물질 제거력을 높인 특허기술 ‘산소강화필터’가 눈길을 끈다. KT·G가 2011년 출시한 ‘더 원 에티팩’에는 국내 레귤러 담배 가운데 최초로 ‘더블 랩(Double Wrap·궐련지 두 겹으로 담뱃잎을 감싸는 것)’ 기술을 적용해 흡연할 때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KT·G는 앞으로도 기술개발과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더 원’의 명성을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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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시 첫해에 매출 약 55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에너지음료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핫식스’가 지난해 매출 600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핫식스 출시 후 여러 음료회사와 제약업계가 에너지음료 시장에 뛰어들었고, 세계적인 에너지음료인 레드불, 몬스터 등도 국내에 진출했지만 핫식스의 성장세는 여전하다. 일반 에너지음료 재료에 홍삼 농축액, 가시오가피 추출 농축액 등 한국적인 성분을 더해 차별성을 둔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폰의 리더, 갤럭시S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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