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5총사
오랜만에 앨범을 정리하다가 정말 보고 싶은 얼굴들을 찾았습니다. 1980년 어느 여름날 오후 5총사가 뭉쳤습니다. 왼쪽부터 성포, 왕우, 저, 기해, 택호입니다. 성포는 어디에선가 식당을 한다고 들었고, 중국 영화배우 이름과 비슷해…
200606132006년 06월 07일아련한 추억…잊지 못할 선생님들
스승의 날이 지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교단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학생이 선생님을 발로 차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무릎 꿇리기까지 했다. 교실에서 사제의 정이 메말라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1975년 내가 다니던 충북 청원 금관초…
200606062006년 06월 01일깜찍, 발랄, 상큼 귀여운 내 동생
우리 집의 유일한 공주님인 제 동생입니다. 사진 속 모습이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지 않습니까? 1989년 동생이 세 살 때 찍은 사진인데 볼 때마다 정말 깜찍하면서도 발랄하고 상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은 어렸을 때…
200605302006년 05월 24일어느 여름날 뚝섬의 추억
어버이날을 맞아 본가에 들러 사진첩을 보다가 오래된 사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1970년 여름 뚝섬에서 찍은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와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된 큰형, 작은형, 그리고 누나입니다. 사진 찍는 일이 흔하지 않…
200605232006년 05월 17일불상과 장발족
1978년 석가탄신일 제등행사를 앞두고 홍익대 조소과 작업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가 만든 제등 기념불상이 가분수로 보이네요. 그래도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랍니다. 사진 속의 사람들 가운데 …
200605162006년 05월 10일콩나물 교실의 추억
1984년 고교 1학년 기술 수업시간입니다. 수업시간에 왜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사진 속 낯익은 친구들의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지탁, 명진, 상규 등등.낡은 교실에 50명이 넘는 인원이 빽빽이 앉아 …
200605092006년 05월 04일친구들아, 건강하고 행복하거라
1978년 2월, 눈보라가 날리던 날 까까머리 중학생들이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을 한다는 기쁨과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움을 동시에 안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맨 오른쪽이 순권, 다음이 나, 가운데가 덕휴, 그리고 주원, 택연입니다.…
200605022006년 04월 26일50년 전 나의 어머니
사진 속 검정 고무신에 단발머리 꼬마 숙녀가 어머니의 50년 전 모습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부여 고란사로 소풍을 갔을 때 담임선생님, 오빠와 함께 찍은 것입니다. 물자가 귀하던 시절이라 어머니가 신고 있는 검정 고무신이 어머니의 보…
200604252006년 04월 19일언니 오빠들아, 이 사진 생각 나?
32년 전 큰외삼촌 댁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큰외삼촌 댁에는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제 동생과 함께 자주 놀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언니, 오빠들이 저희 남매를 무척 예뻐해주었거든요. 앞줄의 맨 오른쪽 여자아이가 저입니다.어…
200604182006년 04월 12일우리는 사임당 후예들
1987년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강릉 사임당교육원에 입소한 뒤 기념촬영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복을 입고 각종 예절교육을 받았습니다. 한복 입는 법에서부터 절하는 법, 차 마시는 법 등을 배웠지요.무…
200604112006년 04월 05일스타와의 추억
1992년 초등학교 5학년 때입니다. 함께 사진을 찍은 친구들은 아버지 직장 때문에 부산에 살던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입니다. 장소는 전북 무주리조트. 이 친구들과 어떤 이유로 그곳에 놀러 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때 …
200604042006년 03월 29일자, 떠나자! 설악산으로
오랜만에 옛 사진을 꺼내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1986년 중3 수학여행 때 사진입니다. 시골에서 먼 곳으로의 여행은 쉽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친구들과의 수학여행은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장소는 설악산. 우리는 3박…
200603282006년 03월 22일어느 여름날 교회의 추억
1980년 초등학교 6학년 때 교회 여름성경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입니다. 이전부터 교회 생활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기에 매우 친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친구 몇 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교회를 떠나면서 연락…
200603212006년 03월 15일사랑이 꽃피던 외가 식구들
1974년 어느 봄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1남6녀의 우리 엄마 형제자매들, 그리고 강아지 포니까지 동네 사진관에 모여 찍은 가족사진이다. 가장 왼쪽의 군청색 슬리브리스를 입고 서 있는 아가씨가 우리 엄마다.키가 크고 잘생긴 외할…
200603142006년 03월 08일아르헨티나의 초등학생
외국 학교 사진을 실었나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것은 분명 제 사진입니다.197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인스티튜트 바이아르 초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저는 상사의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한 아버지 덕에 아르…
200603072006년 02월 28일“야호” 신나는 축제의 밤
1980년 5월2일, 광주경신여고 운동장입니다. 행사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낮에는 체육대회가, 밤에는 캠프파이어 등의 신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이날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캠프파이어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200602282006년 02월 22일정자와 난자는 잘 살고 있을까요
지난 설에 친정 갔을 때 옛 앨범 속에서 찾아낸 사진입니다. 26년 전, 여고 2학년 때 예절 실습을 끝내고 담임이셨던 박종세 선생님과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나폴레옹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박 선생님이 가운데 서시고 금박, 은박으로…
200602212006년 02월 15일“어머니, 왜 그리 빨리 떠났어요?”
설을 맞으면서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사진 속 모습처럼 아름답고 건강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갑상샘암 말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뒤 급격한 몸의 변화. 어머니의 몸무게가 48kg으로 줄었을 때 제 마음은 찢어지듯 아팠습…
200602142006년 02월 08일엄마와 남동생의 어느 봄날
먹고사는 일이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1969년 어느 봄날 아침, 사진 속의 엄마는 행복하게 웃고 있다. 바느질 솜씨가 좋았던 엄마는 나와 동생 옷을 자주 만들어 입혔다. 당시 스크린을 주름잡던 아역 배우들의 옷을 본뜬 동생의 양복도…
200601312006년 01월 24일첫 MT의 추억
1989년 대학 1학년 때 MT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장소는 청평이었는지, 강촌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라 아직 고교생 티를 못 벗은 것 같습니다. 머리 모양새며 옷차림이 대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
200601242006년 0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