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과 풍선·빨대 효과
“71년 전 하늘에서 죽음이 내려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던진 일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5월 27일 현직으론 처음으로 71년 만에 히로시마를 찾아 원자폭탄 희생자들의 위령비에 꽃을 바쳤다. 미국…
201606082016년 06월 07일친박의 인지부조화
집권당이 짙은 안갯속에 갇혀 있다.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5월 17일 친박(친박근혜)계의 보이콧으로 원천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를 두고 한 정치인은 “친박계는 지금 민심에 대한 인지부조화 상태에 있다”며 어이없어 했다.…
201606012016년 05월 30일단절의 결과, 갈라파고스 신드롬
‘갈라파고스 규제’ 혁파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갈라파고스 규제란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거나 국제 표준에서 어긋나는 규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5월 10일 금산분리 등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를 개혁하면 부…
201605252016년 05월 23일지도력 공백 레임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이 화제다. 그는 5월 1일 임기 마지막 백악관 출입기자단 초청 연례 만찬에서 촌철살인의 유머 연설로 청중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연설의 피날레는 퇴임을 앞둔 자기 신세를 위트 있게 표현한 …
201605182016년 05월 17일서울 떠나 살기, 엑소더스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이젠 이 말도 새롭게 써야 할 판이다. 서울 인구 ‘1000만 명 시대’가 28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통계청이 4월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인구(재외국민 제외)는…
201605112016년 05월 10일봉사의 선물 ‘테레사 효과’
‘빈자들의 성녀’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1910〜97)가 성인 반열에 오른다. 교황청은 한 여성 암환자의 종양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성의 다발성 뇌종양이 치유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기적으로 인정해 성인 추대를 승인…
201604272016년 04월 25일두려움에서 동조로, 스톡홀름 증후군
계모, 계부의 아동학대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법원은 4월 5일 수년간 의붓딸을 학대한 ‘현대판 팥쥐’ 엄마(계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피해 아동은 깊은 절망감과 무력감으로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
201604202016년 04월 18일어디서 본 듯? 데자뷔의 법칙
여야는 공천 내전으로 큰 내상을 입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공천’과 뒤이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옥새투쟁’(대표 직인 날인 거부 파동)은 막장 공천의 하이라이트였다. 김무성 대표가 후…
201604132016년 04월 11일첫인상의 ‘맥락효과’
3월 대학가는 ‘과잠’의 계절이다. 과잠은 ‘학과 잠바’의 준말. 대학 신입생에게 과잠은 입시전쟁을 뚫고 로망인 대학 캠퍼스에 입성한 것을 자축하는 상징의 표식이다.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과잠은 대입 수험생들에게 …
201604062016년 04월 04일승자독식 제로섬 게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숨 막히는 ‘세기의 바둑 대결’이 3월 15일 막을 내렸다. 전 세계 바둑팬은 ‘반상의 드라마’에 열광했다. 아쉽게도 우승컵과 상금은 4승1패로 승리한 알파고에게 …
201603302016년 03월 28일유리 천장과 대나무 천장
3월 8일은 108번째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임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한국 여성에겐 ‘유리 천장(Glass Ceiling)’이 …
201603232016년 03월 21일부익부 빈익빈 ‘마태 효과’
사교육비는 ‘물 먹는 하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지역별로 최고 2배 이…
201603162016년 03월 14일뒤집기 노리는 ‘보이콧’
미국 대통령선거(대선)가 점입가경이다.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독주를 이어가며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쥘 기세다.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잇따라 거론해 우리에겐 비호감인 그가 최근 “애플 휴대전화를…
201603092016년 03월 04일징계성 전학과 절차 어긴 학생 징계
세태가 변하니 스승과 제자, 학교와 학부모 간 송사도 잦아졌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유념해야 할 법적 근거와 절차를 지적한 판결들이 이어졌다. ‘군사부일체’라는 유교 윤리만으로 학생에 대한 조치를 평가하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
201603022016년 02월 29일공멸로 가는 치킨게임
유가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1, 2위 석유 수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16일(현지시각) 산유량 동결에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감산(減産) 합의는 아니지만 ‘치킨게임(Chick
201603022016년 02월 29일설마 무너질까? 마지노선 법칙
‘제로 금리’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일본이 최근 사상 첫 기준금리 마이너스(-0.1%)라는 초강수 처방을 내렸다. 유럽에 이은
201602242016년 02월 23일결심 또 결심, 작심 법칙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5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만이 연간 1권 이상 책을 읽는다. 한 해가 시작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자기계발 메뉴가 독서다. 그런데 시작은 찬란했으…
201602172016년 02월 16일로또 법칙과 운칠기삼
미국 전역을 휘몰아쳤던 ‘파워볼(미국의 로또식 복권) 광풍’이 1월 13일(현지시각) 잭팟(1등 당첨금) 주인공이 정해지면서 일단락됐다. 주인공 3명은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인 16억 달러(약 1조9200억 원)를 거머쥐는 …
201602032016년 02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