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Dilemma)’는 그리스어로 ‘둘’을 뜻하는 ‘Di’와 ‘제안’ 또는 ‘명제’를 뜻하는 ‘Lemma’(정리를 증명하고자 사용하는 보조명제)의 합성어. ‘곤혹’ 또는 ‘당혹감’을 일으키는 상황을 의미한다. 선택해야 할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데,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곤란한 상황을 말한다. 두 가지 옵션을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어떤 것을 택해도 나쁜 결과가 초래된다. 딜레마의 예로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유명한 독백이 있다.
세 가지 문제가 서로 얽혀 이도저도 못 하는 매우 난처한 상황을 ‘트릴레마(Trilemma)’라고 한다. ‘Tri’는 셋이라는 뜻. 달갑지 않은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곤궁한 처지다. 일반적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을 딜레마라고 하기 때문에 트릴레마는 삼각딜레마 또는 삼중딜레마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