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턴트커피로 만든 달고나 커피(왼쪽)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크렘브륄레 라테. GETTYIMAGES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극단적인 개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커피는 ‘쓴맛을 감수하면서 마시는 음료’였다. 하지만 개인의 기호와 특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해진 요즘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커피에 연유나 시럽을 추가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콩이나 고구마, 옥수수 같은 재료를 넣어 자신만의 커피를 완성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홈카페 문화가 이러한 변화를 촉진했다. 예쁜 비주얼과 새로운 맛의 조합은 온라인에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는 커피 만들기를 창의적인 놀이로 바꿔놓았다.
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됐다. 무엇을 어떻게 마시느냐가 그 사람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낸다. 트렌디한 크림 라테를 고르느냐, 전통을 살린 쌍화 라테를 즐기느냐 등 자신만의 커피 한 잔에도 ‘나’라는 이야기가 담긴다. ‘나’를 표현하면서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색 커피 레시피를 소개한다.
집에서 만드는 나만의 커피
달고나 커피인스턴트커피와 설탕, 뜨거운 물을 각각 2큰술씩 그릇에 담고 전동 거품기로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빠르게 섞는다. 컵에 따뜻한 우유 1컵을 붓고 그 위에 앞서 만든 커피 크림을 올린다. 달콤한 달고나 맛이 나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크렘브륄레 라테
동물성 휘핑크림 60g에 슈크림 파우더 15g을 넣고 전동 거품기로 잘 섞는다. 컵에 얼음을 3분의 1 정도 채운 뒤 우유 100㎖를 넣고 에스프레소 2샷을 천천히 붓는다. 그 위에 앞서 섞어둔 휘핑크림과 슈크림 파우더를 얹는다. 음료 표면에 설탕을 뿌린 뒤 토치로 녹이면 완성된다.
옥수수 라테
블렌더에 통조림 옥수수 1컵과 연유 3분의 1컵, 우유 500㎖를 넣고 곱게 간다. 컵에 얼음을 3분의 1 정도 채우고 에스프레소 2샷을 부은 뒤 앞서 우유와 함께 갈았던 옥수수를 채운다. 취향에 따라 휘핑크림과 옥수수를 올려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