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 면에서는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고령화 속도나 규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5년까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억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포인트는 페인트와 임플란트다. 페인트는 2022년부터 본격화될 ‘대기환경보전법’이 핵심이다.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도색이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구축 아파트들의 도색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중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수출 증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중순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덴탈쇼 ‘IDS 2021’에 참가한 오스템임플란트 전시 부스. [사진 제공 · 오스템임플란트]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획득한 노루페인트의 바이오페인트 ‘팬톤우드&메탈’(오른쪽)과 ‘에코 바이오 우레탄 라이닝’. [사진 제공 · 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오스템임플란트 매출 증가 기대
노루페인트(090350)는 종합(건설·공업) 페인트 제조기업이다. 현재 페인트시장은 상위 5개사가 80%를 점유하는 과점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노루페인트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건설부문 도료(62%)와 공업용 도료(14%)로 나뉘며,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건설부문 도료는 신축 건물(70%)과 구축 건물의 재도장·방수처리(30%)로 나뉜다. 현재로서는 신규 분양 물량과 재도장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해 3년 평균 32만 건에서 2023년 44만 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당사 추정치).구축 건물 재도장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나비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그동안 도심 공해 원인으로 지적되던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도장이 2022년부터 금지된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는 비용 증가 우려로 페인트 도색 시공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신축과 구축 모두 양호한 환경이 기대된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치과용 임플란트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판매하는 의료기기업체다. 국내 임플란트시장 1위, 글로벌 4위권으로, 특히 치과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중국 내 구강질환 발생률은 전체 인구의 50%인 7억 명에 달한다(첸잔산업연구원). 중국에서 유통되는 임플란트 중 자국산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며, 한국 등 수입산 제품을 선호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33%로 1위다.
중국은 늘어나는 환자에 비해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 이에 대형병원 중심으로 치료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8월 구강 스캐너 시장점유율 1위 업체 3Shape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자금 발행을 통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