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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열정 ‘장밋빛 인생’ | 판소리 대중화에 앞장선 ‘최고 소리꾼’
김지영 영화배우 · 탤런트(1938. 9. 25~2017. 2. 19)“연기생활 50년이 넘도록 나에게는 상이 없는 줄 알았거든요. 준비도 못 하고 왔는데, 참 아쉽네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밤이에요’ 이런 것도 좀 해…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싸고 좋은 방 없소?
새 학기를 코앞에 둔 2월 23일 한 여대생(왼쪽)이 부모와 함께 서울 흑석동 중앙대 인근 담벼락에 붙은 하숙 및 월세 전단지를 들여다보며 비교하고 있다.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방을 구할 수 있어도, 역시 발품을 파…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는 뻔뻔한 사람들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한기면 왕은 물론, 평민까지 매사냥을 즐겼습니다.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등 나이와 쓰임에 따라 다양한 매 이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매는 야생성이 강해 길들이기 무척 어렵습니다…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조선 말 국력과 왕권 과시 위한 사업
고종은 1867년 11월 중건한 경복궁에서 신하들의 축하를 받고 대규모 사면령을 내렸다. 조선왕조는 남산과 삼각산 사이에 있는 천지의 중간에 경복궁을 짓고 500년 역사를 누렸다.최근 국립고궁박물관이 경복궁 중건 기록인 ‘국역 영건…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홍대 3대 명절 ‘경록절’
매년 2월 11일을 앞두고 홍대 앞 사람들은 이런 연락을 주고받는다. “너, 이번 경록절 갈 거야?” 크리스마스, 핼러윈데이와 더불어 ‘홍대 3대 명절’이라 불리는 경록절은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인 한경록의 생일을 일컫는 말이다.…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식탁에서 즐기는 쿰쿰한 시간 여행
며칠 전 정월대보름 밥상에 묵나물과 함께 봄동, 냉이 같은 봄나물이 올라왔다. 그러고 보니 매서운 바람을 뚫고 내리쬐는 한낮의 햇살은 꽤 따뜻하다. 나른한 봄이 몰려오기 전,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야 할 때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봄 향기 가득한 청정자연의 소비뇽 블랑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마음엔 이미 봄이 온 모양이다. 봄처럼 싱그러운 뉴질랜드 와인이 생각나니 말이다. 와인셀러에서 ‘킴 크로포드(Kim Crawford)’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꺼냈다. 와인을…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리옹에서 이스탄불까지
나는 걷는다 끝. 베르나르 올리비에베네딕트 플라테 지음/ 이재형 옮김/ 효형출판/ 312쪽/ 1만3000원|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여행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1999년 도보여행을 시작할…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들을 때
영화 제목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미국 북동부의 작은 어촌 이름이다. 아름다운 바다, 조그만 항구, 고기잡이배, 그리고 갈매기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마을이다. 배에선 삼촌이 어린 조카를 상대로 “무인도에 간다면 아빠와 나 가운데 …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로코 퀸’ 도전 나선 신민아
‘사랑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배우 신민아를 보면 그렇다. 환하게 웃을 때마다 ‘쏙’ 들어가는 상큼한 보조개, 애교 섞인 콧소리에 늘씬한 몸매까지 호감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케이블TV방송 tvN ‘쓸…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 “윤동주 이후 우리 모두는 가슴에 시 한 편을 가졌다”
윤동주의 시 세계와 생애, 사상을 시로 읊은 평전 시집 ‘다시, 별 헤는 밤’(샘터)이 최근 나왔다. 이처럼 색다른 작업을 한 사람이 목사라는 점도 색다르다.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의 소강석(55·사진) 목사다. 그가 1995년 ‘…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졸업은 했는데…
2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에서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요즘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불경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조차 겁이 날 정도다. 한 졸업생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고 있다.Canon EOS-1DX, ISO8…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처세잠(處世箴)
처세잠(處世箴) - 물러나 내 본연의 마음을 지키리도(道)대로 행하면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고도를 굽혀 행하자니신을 속일 수 없네말을 조리 있게 잘하면나를 말만 잘하는 사람이라 할 것이고잠자…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정월대보름 맞는 장승
2월 9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장승동산에서 충남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토끼울 주민들이 모여 ‘장승 세우기’ 행사를 열었다. 예부터 우리 조상은 음력 정월대보름(올해 2월 11일) 전날 밤 마을 남자들이 모두 모여 장승과 솟대를 세운…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생활의 권리
진짜 어른은 고향에 연연하지 않는다. 고향에만 머물고 싶어 한다면 그는 여전히 아이거나 자기 자신이 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영화 ‘스노든’의 마지막 장면, “스노든은 어떻게 될 것이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꽤나 책임 있어 보이는 자가…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메탈리카 : 백 투 더 프런트’ 출간
한 시대의 정점에 섰으며 그 시대의 이정표가 된 이와 함께 나이 먹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어떤 영역에서든 소중하다.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사이 록에 입문한 세대에게 그런 존재는 바로 메탈리카 아닐까. 1998, 2006, …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오롯이 누리는 조용한 한 끼의 속삭임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를 보면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 (중략) 한 달 벌어 한 달 살…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바이올린·첼로의 맛, 호른·튜바의 향
음악과 와인은 닮은 면이 많다. 묵직하고 힘찬 레드 와인이 웅장한 교향곡이라면, 섬세하고 가벼운 화이트 와인은 청아한 가곡 같다.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에 위치한 바바(Bava) 와이너리는 ‘사운즈 오브 와인(S…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자유가 뛰어노는 단순美 조선 도자기 매력 속으로
조선 예술에 미치다 전기열 지음/ 아트북스/ 336쪽/ 2만5000원“젊은 시절, 부산 대청동의 한 골동가게 주인이 김해 지방에서 제작된 사발 하나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딱 보는 순간, 좋은 물건임을 직감했다. 가게 주인과 달포가…
20170215 2017년 02월 13일 -

고소영 10년 만의 외출
1990년대, 2000년대 연예계를 주도하던 여배우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시기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고소영, 김희선, 김선아 등 이름값 톡톡히 하는 여배우들의 귀환에 시청자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있다. 하지만 ‘왕년…
20170215 2017년 0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