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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쓸어 담는 구심력 ‘맹주의 몰락’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아버지의 후광 효과(halo effect)를 바탕으로 ‘맹주(盟主)’로서의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2006년 서울 신촌에서 ‘길거리 테러’를 당한 뒤 수술에서 깨어나자마자 “대전은요?”라는 …
20140602 2014년 06월 02일 -

‘국정 2인자’ 자리가 뭐기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국가가 바른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겠다.”위풍당당했다. 5월 22일 총리 지명 수락 기자회견을 할 때만 해도 그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수장으로…
20140602 2014년 06월 02일 -

학교 안전…이념과 인물 대결
‘교육대통령’이라 부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6월 4일 치러진다. 서울시교육감은 한 해 7조5000억 원 예산을 집행하고, 11개 교육지원청을 포함해 12만 명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자리다. 보수 진영에선 문용린 현 교육감, 고승덕…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분노 코드 가동한 ‘앵그리맘’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무상급식의, 무상급식에 의한, 무상급식을 위한’ 선거였다. 같은 해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이 보수적인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세간 예측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25곳…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지켜보겠다”…팔짱 낀 40대
5월 22일 6·4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가 기선 제압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통령선거(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다. 당초 중진 차출과 …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목소리 키우는 ‘박영선’에 쏠린 눈
“재석 128명 가운데 박영선 의원 52표, 노영민 의원 28표, 최재성 의원 27표, 이종걸 의원 21표.”5월 8일 오후 3시 반 국회 246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이 열린 의원총회장. 1차 투표가 끝나고 득표수가 발표…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표심은 ‘안전’을 주목하고 있다
2006년 5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다. 서울 신촌 한 병원에서 깨어나 그가 던진 첫마디가 “대전은요?”였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진 정당…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스텝 꼬인 ‘대응정무’…분통 터진 민심
두 개의 장면이 있다. 먼저 1월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 “통일은 대박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크게 도약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강렬했다. 곧장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접…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분노한 민심’…판세 출렁
‘세월호 참사’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를 ‘조용한 선거’로 만들어놓았다.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5월 8일 현재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 정부의 무능과 정부 견제 기능을 상실한 국회의 실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20140512 2014년 05월 09일 -

‘선거 이슈’가 다 쓸려갔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하자 많은 정치 전문가는 보수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승리를 조심스레 점쳤다. 안보가 강조되면서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
20140512 2014년 05월 09일 -

국가개조, 서두르다 그르칠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개조 차원에서 안전 시스템 틀을 새로 짤 태세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선박 운항, 안전 관리, 부처 감독, 재난구조 시스템 어느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총체적 부실 국가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필연적 수순이…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몸 잔뜩 낮춘 정치권 “안전 최우선”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는데 무슨 대응을 할 수 있을까. 무대응이 대응이긴 한데, 지방선거를 연기할 수도 없고 고민이다. 여당에겐 악재가 분명하지만 추도 분위기가 어느 정도 끝날 때까지는 선거 전략을 세울 수도 없다. 당분간 사고…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분석적이고 객관적 멀티플레이어 아폴론 닮았네
그리스 신(神)들은 담당 분야나 행적을 통해 인간 성격 유형을 대변한다. 신들의 왕 제우스는 ‘인자한 아버지’나 ‘노회한 독재자’ 유형을,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열정주의자’나 ‘폭풍 노도의 격정파’를,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는 ‘탐…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20대 3명 중 2명 “안철수 부정적”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핵심 지지층인 20대 3명 중 2명은 2012년 대통령선거(대선) 당시와 비교해 안 대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2명 중 1명은 정치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고비마다 철수, 지지율도 철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공동대표는 4월 17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을 방문해 세월호 침몰 사고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병실을 돌며 부상자를 만나 일일이 상태를 묻거나, 5세 여아를 무사히 구조한 김종황(59) 씨의 손을 꼭 잡으…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안보 구멍 한심하軍!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북한의 무더기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사건으로 한국군의 허점이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겪었음에도 당시 드러난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않고 구태의연하게 대응…
20140414 2014년 04월 14일 -

소형·경량화 핵탄두 노동 미사일에 장착 발사하나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겠다” “다종화된 핵 억제력을 각기 다른 중·장거리 목표들에 대하여 다양한 타격력으로 활용하는 훈련을 하겠다” “우리가 그어놓은 ‘붉은 선’을 미국이 넘어서면 …
20140414 2014년 04월 14일 -

보이지 않는 손 ‘지지율’이 뭐기에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K씨는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진 인물이었다.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해왔고, 지역에서 신망과 기대도 높았다. 하지만 정작 투표함을 열었을 때 그에게 돌아온 것은 ‘…
20140414 2014년 04월 14일 -

청와대 늘공(늘 공무원)의 먹튀,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반격?
최근 내부 감찰에 적발된 청와대 3~5급 행정관 5명이 징계 없이 원 소속부처로 복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거제’ 출신과 ‘과거제’ 출신 공무원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청와대에 파견된 직업 공무원인 이른바 ‘늘공…
20140414 2014년 04월 14일 -

무인기 또 말 바꾸기 한국군 왜 이러나
최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과 추락한 무인기 2대는 남북 간 심상찮은 대결 분위기가 조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무인기 부분이다. 백령도에서 두 번째로 정체불명 무인기가 발견됐을 때 청와대가 보인 첫 반응은 “북한 …
20140408 2014년 04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