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제공]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자녀 소유의 물류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빙그레는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이 부라보콘 과자와 종이 등을 생산해오던 협력업체 동산산업과 거래를 끊고 물류 계열사 ‘제때’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때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과 장녀 김정화, 차남 김동만 등 삼남매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 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어닝쇼크’
LG전자는 10월 8일 연결 기준 매출 22조1769억 원, 영업이익 7511억 원을 3분기(7~9월) 잠정 실적으로 공시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9% 하락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LG전자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조226억 원이었다. 물류비 급등과 마케팅비 증가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측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하반기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우리저축銀·캐피탈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게 14억 부당 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 350억 원 외에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에서도 14억 원 부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10월 7일 우리금융 계열사에 대한 대출 취급 적정성 수시검사 결과를 긴급 발표하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각각 7억 원씩 총 14억 원의 부적정 대출을 내줬다”고 밝혔다. 현 경영진이 전임 회장 친인척 대출과 관련된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즉각 대처하지 않은 탓에 부당 대출이 계열사로까지 확대됐다는 게 금감원 측 판단이다.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과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의 대출금 유용 등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 중동 출장 나서는 최태원, 에너지·AI 협력 논의 전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산유국이자 인공지능(AI) 투자에 관심이 많은 중동 주요국과 협력을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최 회장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예정이다. 11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출장에서는 AI, 반도체 협력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동 주요국은 최근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등 첨단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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