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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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삼성전자 9만4000원 돌파… 액면 분할 이후 최고가 근접

‘AI 낙관론’ 재확산 영향…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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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10-10 1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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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사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동아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사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동아DB

    삼성전자 주가가 10월 10일 9만4000원대까지 상승하며 액면분할이 이뤄진 2021년 이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96% 상승한 9만43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265만 원이던 주가를 50대1로 액면 분할했다. 이후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장중 기록한 9만6800원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은 명절 연휴 동안 재점화된 인공지능(AI) 낙관론으로 풀이된다. 또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인 GB300에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탑재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알려지면서 수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공급 물량, 단가, 일정 등을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0월 중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83조8252억 원, 영업이익 9조8997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 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보다 26% 높인 12만 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9만4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와 HBM 인증 등으로 그간 평가절하됐던 밸류에이션을 회복하고 있다”며 “정상화된 밸류에이션에 더해 긍정적인 메모리 업황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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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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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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