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기준으로 순자산이 10억 원을 넘어가면 상속과 증여를 따져봐야 한다. [GETTYIMAGES]
A 총자산은 약 54억8000만 원이고 부채 18억6500만 원을 제외하면 순자산은 36억1500만 원가량입니다. 재무적 장점은 총자산이 많은 것과 월 소득이 1840만 원으로 높은 편이라는 것, 사업소득과 함께 임대소득, 국민연금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무적 단점으로는 부채 규모가 높은 편인 것, 소득 대비 부채로 인한 대출원금과 대출이자 상환 부담이 39%로 높다는 것, 노후자금 준비를 따로 하지 못했고 여윳돈에 대한 별도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딸에게 사업을 물려줄 생각이라면 가족회의를 통해 두 분의 생활비를 어떻게 할지, 월급으로는 얼마씩 받을지를 협의해야 합니다. 사업소득이 없어지면 현 지출 규모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은퇴하면 생활비를 줄여야 하고, 자녀 명의 보장성 보험료는 자녀가 납부하도록 물려줘야 합니다.
상가는 상권에 따라 공실이 발생하거나 상가 매물 가격이 하락하기도 합니다. 3채 중 옥석을 가려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이 낮은 것은 과감히 정리하세요. 부부 기준으로 순자산 10억 원이 넘어가면 상속과 증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성년 자녀에게 10년간 5000만 원까지는 증여세 부담이 없습니다. 부동산이나 상가 등의 사전 증여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속세에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한다면 상속 재산이 10억 원 이상일 때 상속세에 대비하고, 한 분만 생존해 있다 사망한다면 5억 원 이상일 때 상속세 대비를 해야 합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