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58

2010.10.18

공 띄우려는 생각 금물 포워드 스윙을 하라!

실전응용기술(마지막 회) - 맨땅에서의 샷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0-10-18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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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목동들이 하던 놀이가 시초다. 초기에는 드라이버에서 퍼팅까지 모든 샷이 트러블 샷이었을 것이다. 넓은 초원에서 아무렇게나 자란 잔디와 긴 갈대 사이를 오가며 골프를 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잔디 관리 장비의 현대화와 코스 관리 기술이 좋아진 요즘에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날 수 있다. 공이 맨땅에 놓인 경우가 그중 하나다. 맨땅에서의 샷은 어렵다. 공이 그린에 가까울수록 치기 힘들다. 아주 작은 실수라도 그 대가는 혹독하다.

    맨땅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샌드웨지를 절대 선택해선 안 된다. 샌드웨지의 두터운 헤드 때문에 공의 중간을 쳐 톱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공을 중앙보다 오른쪽에 놓고 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공이 오른발 쪽에 가까워질수록 탄도는 낮아지고, 롱 아이언(long iron)일수록 그 탄도는 더 낮아진다. 이때 피칭웨지의 타면 각도인 54도를 7번 아이언의 각도로 변형시켜 샷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원하는 각도와 편차가 크지 않은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드레스는 공 뒤에 클럽을 놓은 뒤 샤프트(shaft)는 대각선, 양손(그립)은 왼쪽 허벅지에 놓는 이른바 포워드 프레스(forward press) 자세를 취한다. 백스윙은 양 손목을 꺾음과 동시에 급각으로 들어 올리고, 예각을 유지하면서 다운스윙을 해 클럽 타면이 공에 닿는 순간 양손이 최초 어드레스 때의 자세인 허벅지 선상에 도달하도록 유도한다. 다시 말해 임팩트 순간 양손이 클럽헤드보다 앞서가는 포워드 스윙(forward swing)을 해야 클럽의 날이 공을 먼저 쳐 뒤땅 찍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때 약간 뒤땅을 치는 느낌이 든다.



    맨땅에서의 샷은 몸의 각도를 유지하고, 공을 친 후 머리를 고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다운스윙을 할 때 몸통 앞까지 자신의 오른쪽 손목을 풀지 않은 상태를 유지해 손바닥이 공을 덮어 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공을 떠올리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 만약 그런 마음으로 샷을 하면 미스 샷을 피할 수 없다.

    장소 제공·메이필드 호텔 PAR3 골프장

    용품 협찬·투어스테이지

    공 띄우려는 생각 금물 포워드 스윙을 하라!
    맨땅에서의 샷 방법

    1 공의 위치를 평상시보다 오른쪽에 둔다. 2 체중은 왼발에 약간 더 둔다. 3 손목 코킹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백스윙을 한다. 4 몸의 각도를 유지하고 양손이 클럽헤드보다 먼저 나가면서 임팩트를 한다. 5 공을 높게 띄우려 하지 말고 클럽의 각도를 믿고 자신 있게 스윙한다.



    Shot & Pu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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