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청각 공짜밥의 대가
3월 11일 서울시는 삼청각 무전취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임원 A씨에게 ‘박원순법’을 적용해 면직이나 해임 등 최고 수준 징계처분을 내리라고 세종문화회관 측에 통보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A씨는 7차례 삼청각 …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부익부 빈익빈 ‘마태 효과’
사교육비는 ‘물 먹는 하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지역별로 최고 2배 이…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젊은 예술가의 초상
토마스 만에 따르면 예술가는 ‘얼굴에 낙인이 찍힌 인물’이다. 다르게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나서다. 토마스 만의 소설 ‘토니오 크뢰거’의 주인공 시인(토니오)은 남미 사람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사회적 계급이 높은데도 차별을 …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황금들녘을 지나가는 신사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거목 장욱진(1918~ 90) 화백이 34세 때 그린 자화상입니다. 저는 20년 전 장 화백의 유가족 집에서 처음 이 작품을 보고 놀랐습니다. 먼저 그림이 너무 작아서 놀랐고, 그 작은 그림 속에 있을 것은 다…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2007년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경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인류와 인공지능’이라는 오래된 화두를 다시 꺼내게 한다. 자연의 세계에서 인간의 육체는 결코 강하지 않다. 근력은 침팬지보다 약하고 빠르기는 토끼보다 못하다. 그런 인간이 자연을 제패하게 된 건 도구를 활…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리슬링 한 잔에 시상(詩想)이 번쩍
“맛없는 와인을 마시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독일 대문호 괴테가 남긴 말이다. 괴테는 소문난 와인 애호가였는데, 그의 와인 사랑은 집안 내력이었던 것 같다. 시장을 역임한 외할아버지는 좋은 와인을 지하실에 배럴째 보관했고, 왕실…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오일 램프도 만드는 남자
형광등도 못 고치는 남편입니까. 은퇴 후 귀농, 귀촌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그런 남편과 일 많은 시골생활을 함께 하는 걸 선뜻 반길 아내는 없습니다. 평소 실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일 머리가 있고 일상에 쓸모 있는 걸 만들 줄 안…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고구려 장수 고돌발의 결사항전
중국 대륙을 장악한 당나라와 동방의 패자인 고구려 간 충돌은 숙명이었다. 645년 당 태종 이세민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하면서 천리장성의 주요 거점들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중국 랴오닝성 덩타((燈塔)현에 위치한 …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체중 관리는 나를 사랑하는 법”
김유현(29·사진) 씨는 온라인 세상에서 ‘다닥’으로 통한다. ‘다이어트하는 닥터’의 줄임말이다. 이름 그대로 그는 현직 의사이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체중이 평균을 넘었던 김씨에게 다이어트는 생활의 일부였다.…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힘내라! ‘인간’
3월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시민들과 취재진이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첫 번째 대국 중계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Cano…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사람보다 더 사람 같네
“난 살아 있어. 죽기 싫어.”지난해 초 개봉한 영화 ‘채피’의 주인공 로봇은 사람 못지않은 완벽한 지능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두려움과 공포를 알고, 동료의식과 애정도 갖고 있다. 며칠뿐인 시한부 인생을 살지만 스스로 존재를…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프로야구 집들이, 누가 웃을까
야구는 크리켓과 함께 구기종목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경기장 크기가 제각각인 스포츠다. 만약 축구장 크기가 지역마다 10~20m씩 다르다면 경기당 득점과 팀 간 전술 등에서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야구장은 실제로 내야 …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짧고 쉬운 표현에 눈을 맞춰야 마음도 열려”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은 그저 ‘아무나(anybodies)’가 아닙니다.” 2014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의제로 처음 상정됐을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오준(61)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발표 토론 학습의 중요성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것이 인재의 요건 가운데 하나다. 대학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출발점은 교실 수업의 변화다. 모둠을 만들어 교과 관련 주제…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1심 법원 “공단이 직접 지급하라”
법원으로부터 퇴직급여(퇴직금 또는 퇴직연금)에 대한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이혼 배우자가 퇴직연금을 관할 연금공단에 직접 청구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 이혼 배우자는 법원으로부터 퇴직연금 등 퇴직급여에 대한 분할 판결을 …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고래 싸움에 몸값 올리는 캄보디아
캄보디아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다.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캄보디아 고대왕국)의 국왕인 수리아바르만 2세가 건설한 사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사…
20160316 2016년 03월 11일 -
야쿠자 보복 전쟁, 공포의 일본
3월 8일 오후 1시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경찰청 회의실에는 전국에서 소집된 폭력조직 담당 경찰 간부 수십 명이 긴장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가네타카 마사히토(金高雅仁) 경찰청 장관은 긴장된 목소리로…
20160316 2016년 03월 11일 -
알파고 충격?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기계가 사람 이긴 게 처음도 아닌데 뭐 이렇게 호들갑인지. 다들 어디서 오랫동안 자다 왔나요?”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알파고 vs 이세돌’ 대전에 대한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의 반응이다. 그는 “사람이 체스게임에서 컴퓨터…
20160316 2016년 03월 11일 -
높은 최고세율이 소득 불평등 줄여
우리나라에서 현재 최고세율은 38%이다. 1억5000만 원이 넘는 소득분에 대해 이 세율로 세금을 부과한다. 전체 소득의 38%를 세금으로 내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38%는 총 연봉 가운데 1억5000만 원이…
20160316 2016년 03월 11일 -
창업은 성장기에, 업종 전환은 성숙기에
글로벌 경기 위축과 수출 부진, 그리고 내수경기 침체로 창업시장이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한때의 대박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종종 폐업하는 곳도 눈에 띈다. 점포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원부자재비와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울 …
20160316 2016년 03월 11일